셜록의 아류 ㅣ 네오픽션 ON시리즈 22
최윤석 지음 / 네오픽션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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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픽션 ON 시리즈 22편, 남궁민 배우의 낭독으로 눈길을 끌었던 <셜록의 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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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편의 미스터리 단편은 눈으로 보는 텍스트가 머릿속에서 영상으로 재현되는 재미있는 경험을 했다. 작가이자 연출가인 저자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는 인간의 본성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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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편의 단편을 다 읽은 후 가장 먼저 떠올린 단어는 인간의 '욕심과 욕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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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믿음으로 자신이 신이 되었다 믿으며 죽음을 방조하고 아름다움에 대한 끔찍한 집착으로 패치형 인간이 탄생하고 이성 간의 만남조차 별점과 평점으로 대신하거나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돈을 벌기 위해 속이는 게 일상이 된 이들의 모습에서 씁쓸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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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일상의 공포를 소재로 풀어낸 이야기라 더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다. 소설은 SNS의 '좋아요'와 '구독'에 매몰되어 더욱 자극적인 영상으로 관심을 끌어야 하는 현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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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스토킹과 도청이라는 행위를 정당화하고 예술적 완성을 위해 타인의 목숨을 무자비하게 도려낸 모습에서 인간의 비뚤어진 욕망과 욕심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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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흥미로웠던 단편은 『얼굴』이었다. 패치형 인간이라는 발상이 피카소의 [큐비즘]으로 끝나는 순간 감탄이 절로 나왔다. 상식이 사라지고 비윤리적인 생각과 행위를 당연시하는 사회에 대한 비판이 담긴 이 소설의 모든 단편은 영상으로 만나도 즐거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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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치형 얼굴이 뭐냐고? 몸이 쑤시고 저릴 때 제놀이나 트라스트 같은 파스를 붙였다 떼는 것처럼, 패치형 얼굴도 개인이 각자 선호하는 눈코입을 붙였다가 떼었다가 할 수 있었다.

P. 51

남에게 보이는 데만 집중한 나머지 정작 자신의 얼굴이 썩어가는 줄 모르는 이들, 그들의 게으른 눈빛에서 파블로는 지옥의 냄새를 맡았다.

P.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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