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콘텐츠가 전부다
노가영 외 지음 / 미래의창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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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이 되면 다음 해의 트렌드를 미리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특히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콘텐츠는 각자의 무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2023년의 콘텐츠를 돌아보고 2024년에는 어떤 콘텐츠들이 시장을 이끌어갈지 전문가의 예측을 살펴보았다.



<2024년 콘텐츠가 전부다>에서는 K-리얼리티를 시작으로 K-키즈, 유튜브 마케팅, 틱톡과 현재 K-콘텐츠 산업까지 다방면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 결과를 보여준다. 특히 코로나 이후 급성장한 OTT 시장의 냉철한 분석이 인상적이었다. 사실 영상을 즐겨보지 않기에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의 플랫폼에 익숙지 않다. 따라서 책에 소개된 프로그램 중 제대로 본 건 단 한편도 없었다. 기껏해야 최근에 '스파이 패밀리'에 빠져 전편을 본 게 전부이다 보니 우리나라 콘텐츠 시장이 이렇게 넓고 다양한지도 이번 기회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전 세계적인 경기 불황 속에서 콘텐츠 시장만은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점도 신기했다. 그러니 너 나 할 것 없이 자신만의 콘텐츠를 구축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는 현실이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그런 점에서 나는 한참이나 시대에 떨어지고 있는 건 아닌지 살짝 불안감이 생겨났다.



사람들이 콘텐츠에 열광하는 건 경제적 이유가 가장 크지 않을까. 그렇다면 돈이 되는 콘텐츠는 무엇인지 2024년에는 어떤 콘텐츠에 집중해야 하는지 궁금해졌다. 이 책에서는 유튜브 마케팅 세계를 설명하고 급성장하고 있는 K-키즈 콘텐츠를 소개한다. 얼마 전에 우리나라 출산율이 세계 최저 수준이며 2050년에 이르면 성장률이 0% 이하가 될 것이라는 뉴스를 본지라 K-키즈 시장의 성장 배경이 궁금해졌다. 이 책에 따르면 키즈 시장은 하나뿐인 자녀에게 아낌없이 투자사는 VIB 현상과 온 가족이 1명의 아이에게 지갑을 여는 에잇 포켓 현상이 맞물려 성장 중이라고 한다. 실제 내 경우만 해도 이제 막 3살이 된 조카아이가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러한 현상이 진행 중이고 K-키즈 시장이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를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콘텐츠라고 하면 K-팝이나 K-드라마, 유튜브 정도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콘텐츠 시장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콘테츠가 유력한 비즈니스 모델이 되고 있는 현실에서 대중을 끌어당기고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트렌드를 선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2024년 어떤 콘텐츠에 주목하고 투자해야 할지 궁금한 이들에게 좋은 지침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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