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을 회복하는 연습 - 후회와 미련은 접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두뇌 재훈련 프로젝트
데이먼 자하리아데스 지음, 안솔비 옮김 / 서삼독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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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행복해져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미래의 나를 위한 실질적인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책.


가끔씩 과거의 실수와 실패가 떠오를 때면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면서 창피한 감정이 훅 올라온다. 당시에는 극복했다 여겼던 일들이 시간이 지난 후에도 떠오를 때면 머릿속의 기억을 도려내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이 책은 박살 나고 조각난 멘탈을 다시 회복시키는 훈련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후회와 미련으로 가득한 과거를 끊어내는 방법으로 "놓아 버림(letting go)"를 제안한다. 다소 모호하게 들리는 이 방법은 부정적인 감정을 마주하고 스스로를 용서한 뒤 과감하게 떠나보낼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어쩌면 이미 알고 있는 이론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신이 틀렸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고 어쩌면 실패의 경험이 언젠가 성공의 발판이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현실에서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이에 저자는 21가지 전략을 통해 멘탈을 회복하는 연습을 할 수 있다 말한다.


​매번 넘어질 것인지, 이제는 넘어설 것인지 결정의 기로에서 이 책의 실전 트레이닝을 살펴보았다. 이 중에서 눈길을 끈 건 <전략 8: 이상적인 자아는 환상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인정한다>와 <전략 13: 행복해져야 한다는 강박을 내려놓는다>였다. 또한 <전략 18: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없음을 인정한다>, 마지막으로 <전략 20: 불필요한 헌신을 하지 않는다> 부분이 인상에 남는다. 지금 내가 처한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말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누구에게나 극복하기 힘든 상처가 있을 것이다. 과거에 집착하는 건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과거에 갇혀 있다는 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 생각한다. 저자는 우리 모두 알고 있는 개념을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실용적인 조언을 건넨다. 조금만 생각을 달리하고 행동한다면 21가지 전략이 각자의 삶에 유용한 도구가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 


경제 사정은 점점 더 나빠지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 현실이지만 개인의 행복을 포기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조금씩 멘탈을 회복하는 연습을 해보는 건 어떨까. 답답한 현실이 조만간 해소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실전 트레이닝에 참여해 보려 한다.

P. 30
만약 가장 최근에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릴 수 없다면 당신은 지금 고통스러운 기억이나 마음 아픈 상실, 잘못된 기대로 인해 후회만 남은 선택에 집착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모든 관심이 과거에만 쏠려 있어서 하루 동안 누릴 수 있는 작은 기쁨들은 희미해졌을 것이다. 이러한 감정을 해결하지 않고 그대로 놔두면 우울증으로 자라나거나 감정적·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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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52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는 끊임없는 노력은 우리에게 고통만을 남긴다. 그들의 우선순위를 지키다가 나 자신을 잃는다. 타인의 욕구와 바람을 채우는 데 너무 많은 에너지를 써 버려서 내가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는지 생각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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