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은 로뱅의 모험기를 통해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삶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로뱅이 마주한 삶은 사랑, 행복, 죽음 등 인생의 희로애락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든다.
주인공은 용도 불명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이다. 그에 대한 판단은 능력이나
계급, 적성과는 무관하게 인공지능 아테나에 의해 결정된다. 로뱅은 이번 임무를 통해
자신의 용도를 찾고 사랑하는 연인에게 수명 연장이라는 선물을 주고 싶었다.
그렇게 시작된 지구 여정은 출발부터 험난했다. 불시착한 섬에서 로뱅이 처음 만난 지구에서
순수한 기쁨을 만끽한다. 그는 현재의 삶에 최선을 다하고 싶은 안티나와 새로운 세상을 보고 싶은 타요와 함께 또 다른 섬으로 항해를 계속한다. 폭풍에 밀려 다다른 섬은 조모들의 섬이었다.
이전 섬과 다르게 이곳에는 권력이 지배하는 곳이었다. 로뱅은 이 섬에서 실종된 조모 부대원들을
찾고 위험에 처한 친구들을 구한다. 그리고 행복이란 무엇인지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