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일을 하다 보면 어깨와 허리, 손목까지 늘 불편한 느낌이 가득하다.
일하는 자세가 문제라는 건 알지만 오랜 시간 지속된 습관을 하루아침에 고치기란 쉽지 않다.
결국 이틀에 한번 꼴로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자세를 교정하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도통 모르겠다. 이런 상황에 신기한 책을 발견했다.
운동이나 스트레칭 없이 상상하기만 해도 몸이 바로 설 수 있다니...
평소 머릿속으로 상상했던 책이 실제로 발간되었다.
일본의 물리치료사가 쓴 이 책은 딱 1분만으로도 뒤틀린 자세를 바로잡을 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현대인의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바르지 않은 자세라 말하며 자세만 바로잡다도 모든 질병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기적의 문장 10개를 알려준다.
이 문장들은 머리부터 전신에 이르기까지 몸을 부드럽게 하여 긴장을 풀고 뼈대를 올바르게 세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즉 뇌가 유연하다는 점을 이용하여 상상을 통해 몸의 경직된 곳을 흔들리게 하는 원리다.
쉽게 믿을 수 없는 원리지만 우선은 저자의 말대로 10가지 문장을 소리 내 읽어 보았다.
다소 손발이 오글거리는 문장들이지만 읽기만 해도 바른 자세가 될 수 있다는 말에
가만히 반복해서 따라 읽어보았다. 기적의 문장을 몇 번 되뇌며 상상하려 했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았다. 다만 몸이 한결 편해지는 기분은 느낄 수 있었다. 늘 긴장하고 있던 몸이
다소 유해진 것 같았다. 잘 때조차 긴장이 풀리지 않아 아침이면 늘 등과 허리가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아팠었는데 며칠 전부터는 수월하게 일어날 수 있었다.
이러한 현상이 기적의 문장 때문인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몸에 들어간 힘이 조금씩 빠진 듯한 기분은 느낄 수 있었다. 일할 때 마사지 패치를 붙이고 있는 시간도 한결 줄어들었다.
저자는 기적의 문장을 통해 우리의 몸을 쉽게 피로하지 않는 몸으로 바꿀 수 있고 혈압이 안정되고
부종을 개선하며 불룩 나온 배가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될 수 있다면 기적의 문장쯤이야
몇 번이고 반복할 수 있지 않을까. 특히 내가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눈과 허리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수십 번 상상할 수 있다.
이 책은 매일 애쓰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긴장을 풀고 몸을 유연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병원을 가야 하는 것고, 약물이나 주사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가만히
자신의 몸을 느끼고 상상하면 된다. 기적의 문장이 실제 우리의 삶에도 기적을 일으키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