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달력 - 영감 부자를 만드는 하루 한 문장
정철 지음 / 블랙피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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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이 똑같다. 특별한 일도 재미있는 사건도 없다. 좀처럼 머리를 깨울 일이 없다.

그래서인지 글을 쓰기가 두렵다. 특히 첫 줄을 쓰기까지 한참을 고민해야 한다.

머릿속에 기발한 문장이 바로바로 떠오르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 있다.

점점 고갈되어 가는 아이디어를 다시 채워 넣도록 영감을 불러 일으키는 책이다.

국가대표 카피라이터 정철의 <영감달력>은 매일 1개씩 365개의 글을 읽으며

굳어진 머리를 깨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어느 페이지를 펼쳐 읽어도 좋다. 십수 년간 쓴 글 중 잘 쓴 글을 뽑아 글과 관련한

질문까지 던지며 잠시나마 온전히 생각에 빠질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준다.

받자마자 펼쳐든 페이지는 하하하 세 글자가 적혀 있다. 웃을 일 없는 요즘 같은 시기에

억지로라도 소리 내어 외쳐본다. 하하하! 웃을 핑계만 있으면 웃자는 문구가 인상 깊다.

웃을 핑계가 없을 땐 어떻게 해야 할까. 떨어지는 낙엽만 봐도 깔깔대고 웃었던 그 시절이 그립다.

이번엔 10월로 넘어가 본다. 10월 2일 신의 마지막 배려.

이 기막힌 우연은 뭘까. 지금 딱 내가 고민하는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 몸은 신기하게도 나이에 맞게 달라진다. 내가 나이 듦을 실감하게 된 것도 몸의 일부,

특히 눈 때문이었다. 이제는 기능성 렌즈를 써야 한다는 말을 들은 게 얼마 전인데 이게 신의 배려라니. 

그저 웃음만 난다. 결국 1월 1일로 돌아가 읽어본다. 처음부터 읽다 11월 9일에 도착했다.

가장 공감 가는 문장이 바로 거기에 있었다.

오늘은 오늘 하루뿐입니다.

지금은 지금 이 순간뿐입니다.

p. 11월 9일

그 나이대에 필요한 글과 영감을 불어넣는 글이 있고 통찰력을 키울 수 있는 질문을 실어

생각할 시간을 마련해 주며, 페이지마다 디자인을 다르게 하여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가까이 두고 언제든 아무 때나 펼쳐보면 좋을 책이다. 일을 하던 중 혹은 잠깐의 휴식 시간에,

아니면 잠자기 전에 가만히 펼쳐보고 피식 웃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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