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학자 장영희 교수의 10주기를 앞두고 새로운 모습으로 개정된 책이다.
고전으로 둘러싸인 숲에서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찾아 삶에 대한 지혜와 사랑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준다.
그녀는 제목의 고전부터 미처 읽지 못한 작품까지 다양한 문학작품을 소개한다.
책을 좋아하고 즐겨 읽지만 고전에 대해서만큼은 쉽사리 다가가지 못했던 내게
고전을 읽는 즐거움과 시 작품을 감상하는 방법까지 알려준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문학과 좀 더 가까워지고 그 안에서 살아갈 희망과 용기를 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한다. 단순히 문학 작품의 내용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을 곁들여
문학 속에 담긴 의미와 메시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 인간에 대한 이해가 필수라는 작가의 말에 공감한다.
그리고 문학작품을 통해 나 이외의 존재를 인정하고 이해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처음 만난 그녀의 글은 담백하게 느껴졌다.
자극적이거나 심심하지 않은, 그러나 온화하면서도 진중한 문장들이 좋았다.
그녀의 글을 읽을수록 익숙하면서도 낯선 고전문학과 조금 더 가까워지고 싶어졌다.
이 마음이 흐릿해지기 전에 책장 속 깊은 곳에 있던 고전을 하나씩 꺼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