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22.8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22년 7월
평점 :
품절


눈물을 주제로 한 8월 호에는 인생의 어느 순간에 흐르는 눈물을 이야기한다.

이번 호에서는 '번동의 슈바이처'를 만날 수 있다.

유독 인상에 남는 그의 이야기를 읽으며 약자에게 필요한 관심이 무엇인지

고민해 볼 수 있다. 주인공인 홍종원 의사는 서울 번동에 동네의원을 개원하고

방문진료를 다닌다. 젊은 왕진 의사는 하루가 멀다 하고 산동네를 누빈다.

의료 시설을 자유롭게 다니기 힘든 지체장애자나 연로한 독거노인이 주로 그의 환자들이다.

그는 돌보는 환자들은 수년에 걸쳐 정기적으로 1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돈을 많이 벌거나 사회적 명성을 얻지 못해도 이렇게 활기차게 웃으며 살면 좋겠다 싶었죠. 더 많은 이웃을 만나고 싶어 왕진 의사의 길을 택한 이유도 있어요.

p. 47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그의 모습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언젠가부터 주위를 살피지 못했다.

오랫동안 같은 공간에 살고 있는 이웃조차 낯설게 느껴지는 요즘,

더불어 사는 삶의 중요성과 즐거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이 밖에도 눈물과 관련한 상식 퀴즈, 한국인의 여름 디저트,

교토의 커피 하우스, 동네 당장 길 따라 이어진 이야기 등 다양한 읽을거리가 가득하다.

평범한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에서 삶의 감사함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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