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도록 기발한 수학 천재들 - 수학에 빠진 천재들이 바꿔온 인류의 역사
송명진 지음 / 블랙피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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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수학자 12명의 생애를 추적하여 흥미로운 에피소드와 역사를 함께 소개한다.

에피소드 자체도 흥미로웠지만 수확에 관한 설명 또한 이해하기 쉽게 쓰여 있어서

모처럼 수학이라는 학문이 재미있게 느껴졌다.

저자는 어렵고 복잡하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개념을 이해하고 일상 속에서 수학이 얼마나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지 제대로 알 수 있게 해준다.

자주 쓰는 수학 기호의 유래와 도박꾼들의 게임 승리 확률에서 암호 해독기를 발명한

수학 천재에 이르기까지 수학의 또 다른 면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는 레오나르도 피보나치와 관련한 에피소드였다.

이탈리아 수학자인 피보나치는 인도-아라비아숫자와 계산법에 대해

쓴 책 <산반서>를 통해 수학의 대중화에 큰 공을 세웠다.

그가 쓴 책은 개정판에 이어 요약본이 나올 정도로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피보나치의 이름이 유명해지게 된 건 다음 문제 때문이었다.

어떤 사람이 폐쇄된 공간에서 토끼 한 쌍을 기른다. 토끼 한 쌍이 한 달 만에 한 쌍의 새끼를 낳고, 태어난 토끼들이 한 쌍의 새끼를 낳기까지 다시 한 달이 걸린다면, 1년 후 토끼는 모두 몇 쌍이 있을까?

p. 126

이 문제에 대한 정답은 피보나치수열 규칙을 통해 찾을 수 있다.

또한 피보나치 수를 통해 황금비를 찾았으며 이는 자연 속에서 개체의 성장 속도를

찾을 때도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피보나치수열은 수열은

주식과 채권 등을 거래할 때도 이용되고 있다.

700여 년 전 만들어진 수학 규칙이 현재에도 다방면에 두루 쓰이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이 책은 이렇게 새롭고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수학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과생이지만 일명 수포자였고 그럼에도 끊임없이 수학 관련 책을 본다.

가끔은 수학에 관해 우리말로 써진 책이 외국어처럼 느껴질 때도 있고

끝없이 이어지는 숫자와 기호에 정신이 혼미해질 때도 있다.

그럼에도 수학에 대한 짝사랑을 멈출 수 없는 이유는 뭘까.

그 답을 찾기 위해서라도 수학 천재들의 이야기를 다시 한번 읽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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