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주인공인 열여섯 살 소년의 현실은 가혹하다.
어린 시절 엄마에게 버려졌고 아무도 그를 찾지 않았다.
버려진 꼬마가 집에 돌아올 수 있었던 건 온정을 베푼 착한 사마리아인들 덕분이었다.
소년에게 가족은 남보다 못한 사람들이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소년의 현재는 행복할 수 있을까.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이방인이었던 소년은 <위저드 베이커리>에서 진심 어린 위로를
받는다.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소년에게 마법사가 마지막으로 건넨 선물은 시간을 되감아주는 머랭 쿠키였다. 소년은 과연 이 머랭 쿠키를 쓰게 될까. 언제로 되돌아가고 싶을까.
작가는 막다른 인생의 골목에서 소년이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결말을 제시하며
각자가 자신만의 결말을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둔다.
내 인생에 마법 같은 선물이 주어진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할까.
제목과 달리 달콤하지 않은 소년의 이야기는 씁쓸했지만 작가는 이 이야기를 통해
소설보다 더 잔혹한 현실을 살아낸다면 기적 같은 미래를 마주할 수 있다는
설렘과 용기를 건넨다.
이제는 누군가에게 마법보다 더 강력한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넬 수 있는 어른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