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와 환경 위기를 겪고 있는 이 시대에 시인, 에세이스트, 철학자, 생물학자,
조경가, 농부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건네는 따스한 글이 모여 있는 책이다.
<자연>을 주제로 각자가 질문하고 답을 찾으며 자연의 언어를 찾아낸다.
짧은 에세이는 철학적이기도 하고 개인의 경험이 담겨 있기도 하며
무심코 지나쳤던 자연의 작은 순간을 돌이켜보게 해 준다.
'자연'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치유, 정화, 조화 등 긍정의 이미지가 강하게 든다.
이 책을 읽는 동안에도 푸르른 숲과 파란 바다가 떠오르면서 편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언제까지 자연과 조화롭게 살 수 있을지 걱정이 들기도 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나타나는 이상 기후와 관련한 뉴스를 들을 때면
더 이상 자연에게 상처 주지 않아야 한다는 경각심을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