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발전하고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인류는 하이퍼커넥션 시대를 사고 있다.
하나의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사회에서
우리는 알고리즘에 갇혀 점차 기억을 잃어가고 디지털 중독에 빠지게 된다.
또한 끊임없이 숫자에 둘러싸여 있으며 메시지와 알림으로 주의력은 점차 산만해지고
궁금한 것은 바로바로 찾아보며 뇌가 생각할 시간을 점차 빼앗고 있다.
가끔은 손에 스마트폰이 없을 때 불안해하는 내 모습에 깜짝 놀랄 때가 있다.
손바닥 크기의 기계가 삶을 편하게 할수록 뇌는 점차 기능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오늘날 우리가 관심을 기울이는 시간은 단지 8초이며
이 짧은 시간만으로는 상대에 집중하고 원활하게 소통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다양한 전문가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가 집중하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나 역시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온전히 읽지 못했다.
읽는 중간중간 아이폰을 쳐다보고 인스타그램 알림을 확인했다.
내가 그러한 행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했고
이 책을 읽는 중에 비로소 내 행동을 알 수 있었다.
유독 무언가를 진득하게 하는 행위에 약점을 보였지만 이토록 산만할 줄은 몰랐다.
여러 번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저자의 해결책은 간단했다. 바로 종이책을 읽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한 실험적 증거는 <6장 독서의 죽음>에서 설명하고 있다.
온라인 페이지를 스크롤링 방식으로 읽을 때와 종이책을 읽을 때 시선이 이동하는
경로를 추적하는 실험을 통해 집중력과 이해력의 차이를 알 수 있다.
적어도 이 부분만큼은 많은 사람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
저자는 현재와 미래를 위해 하이퍼커넥션 시대를 현명하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고민한다.
적어도 금붕어보다는 기억력이 좋아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을 통해 디지털 혁명의 폐해를 파악하고 쇠퇴하는 뇌의 기능을 긍정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배우며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법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