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시체가 주인공의 눈에만 보인다.
그의 눈에 보인 시체는 가까운 미래에 일어나게 될 사건의 피해자들이다.
자신조차 믿기 힘든 이 능력을 과연 누가 이해할 수 있을까.
주인공은 자신도 모르는 새 일련의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된다.
읽으면서 내내 궁금했다. 그의 능력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그 궁금증은 주인공의 활약상을 따라가다 보면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거리에 피를 흘리며 쓰려져 있는 남자, 학원 옥상 건물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여자, 택시 기사의 죽음, 그리고 한 경찰관의 죽음까지 별개의 사건이라 여겨졌던
일들은 단서들을 근거로 연관되어 있다.
주인공은 이들의 연관성을 풀어나가며 진짜 범인의 정체에 조금씩 다가간다.
평범한 청년이 미래의 시체를 볼 수 있다는 독특한 설정이 참신하게 느껴졌다.
주인공이 특별한 능력을 인지하게 되고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범인을 추격하는 활약상이 긴박하게 이어진다.
무난하게 사건이 해결될 것이라 짐작했지만 다소 예상치 못한 결말이 재미있었다.
만약 내게 주인공과 같은 능력이 생긴다면...이라는 상상을 해보며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