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을 만나는 시간 - 오래된 책에서 오늘을 사는 지혜를 얻다
앨런 제이콥스 지음, 김성환 옮김 / 미래의창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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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읽는다는 건 오래된 책에서 현재를 사는 지혜를 얻기 위해서일 것이다.

그건 아마도 우리가 오늘날 겪는 다양한 사회문제가 과거에도 존재했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는 과거의 말과 글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하며

이에 대한 해법으로 고전을 소개한다.

페미니즘, 자본주의, 인종차별, 인간의 삶 등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는 고전 작품을

예시로 들며 과거를 연구하는 가치를 설명한다.

현대인들의 고전을 읽으면서 생각의 범위를 넓힐 수 있다.

조금 아쉬운 건 이 책에 소개된 고전 중 내가 제대로 읽어 본 책이 없었다는 점이다.

페미니즘 문제를 설명하며 예로 든 <작은 아씨들>은 너무 어릴 적에 있었던 탓에

자세한 내용이 떠오르지 않았고, <모비 딕>은 처음 몇 장만 읽었던 기억이 있다.

미리 읽어봤다면 고전을 읽어야 하는 저자의 설명이 좀 더 명확하게 이해되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들지만, 한편으로는 수많은 고전 중에서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고민하던 중에

선택의 문제를 해결해 주었다. 또한 생각을 좀 더 넓힐 수 있는 자극이 되어 주었다.

과거와 현재의 시공간적 거리감은 고전이라는 책을 매개로 좁혀나갈 수 있다.

저자는 현대인들이 SNS에 빠져드는 건 인격의 밀도가 낮아져서 변화의 속도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고전을 통해 생각의 범위를 넓히고 더불어 인격의

밀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즉 과거의 글과 말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지혜를 찾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다소 쉽지 않은 내용이지만 과거를 활용해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찾아야 한다는 말에는 동의를 표한다.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내게 필요한 밀도 있는

정보를 찾기 위해 고전을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보려 한다.

오래된 책인 고전을 읽는다는 것은 다름에 대해 숙고하는 법을 배우는 일종의 교육이다. 그리고 이 교육의 목적은 다른 사람과 나를 똑같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어떤 의미에서는 내 이웃으로 만드는 것이다.

p.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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