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 때보다도 가짜 뉴스가 판을 치는 세상이다.
이런 세상에서 우리는 과연 진실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까.
특히 코로나 시대에 백신과 관련한 얼토당토않은 소문들은 내가 21세기를 살고 있는 게
맞는지 의문까지 들었다.
이 책에서는 유사과학, 백신 반대주의 등 거짓 정보에 흔들리지 않고 비판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체계를 갖도록 도와준다. 저자는 대상에 대한 의심으로 시작하여
지식과 비판적 사고를 통해 나쁜 과학과 잘못된 생각을 구분할 수 있는
과학적 회의주의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우리 뇌 기능에 결함이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야만 과학이 어떻게 잘못된 방향으로 진행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역사적으로 유명한 사이비 과학을 소개하고 나쁜 과학의 예시를 보여준다.
우리나 잘못된 과학을 맹신하는 건 비단 과학자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기계적 중립이라는 핑계로 가짜 뉴스를 대중에게 퍼트리는 미디어의 문제점 또한 이야기한다.
이러한 무지와 부정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해를 끼치는지 우리는 이미 경험한 적이 있다.
코로나가 한창일 무렵 잘못된 지식에 오염되어 백신 접종을 기피하고
검증되지 않은 자연요법이나 미신에 빠져들어 결국 목숨까지 잃게 된 사람들의 소식을
뉴스를 통해 접했다. 유사과학이나 음모론 등에 맹신하는 이들에게
정확한 과학적 데이터나 결과는 그저 소음처럼 들릴 뿐이다.
이 책에서는 거짓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진짜를 판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자녀들이 잘못된 믿음을 갖지 않도록 부모의 역할을 강조하며
사회적 현상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교육하는 팁도 알려준다.
의심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합리적 의심은 미신과 무지에서 벗어나 세상을 진실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이제는 세상에 관심을 갖고 스스로 회의주의자가 되어 현실을 직시하려 한다.
포스트 진실 시대에 가장 중요한 요소를 배울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