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자기 계발서는 읽지 않는다.
불혹의 나이에 접어든 후로는 내 삶에 대한 나만의 루트가 정해져 있고
인생의 큰 변화보다는 지금의 상황을 그대로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정해진 루트에 균열이 생겨났다.
게을러지는 내 모습이 조금씩 거슬리기 시작했다.
새벽 기상 시간이 점점 늦어지면서 새벽 독서 루틴은 들쑥날쑥이고
하루에 읽기로 한 독서 분량은 자꾸만 내일로 미루게 된다.
더 늦기 전에 게으름이라는 장애물을 넘어 다시 한번 나만의 습관을 만들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변화를 돕기 위한 행동과학 해법을 제시한다.
행동과학자인 저자는 각자가 원하는 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일곱 가지 해답을 알려준다.
미루기, 자기 의심, 게으름 등 인간 본성의 장애물을 변화시켜
습관 형성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한다.
새해가 되면 한 해 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를 세운다.
하지만 원대한 목표는 얼마 가지 못해서 시들해지게 된다.
내 경우는 목표를 세우는 데 너무 열중한 나머지 금방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어
'내일부터 시작'하기로 자기합리화를 하거나, 며칠 반짝 열심히 살았으니 하루쯤은
건너뛰어도 괜찮다고 스스로를 달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저자는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조언한다.
의지의 문제라기보다는 전략의 부재라 말하며 자신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해결책을 제시한다.
각자가 원하는 바와 해야 할 일을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지속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삶이 변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서 새학기가 시작하는 3월. 새로운 시작을 하기에 안성맞춤인 시기다.
더 늦게 전에 습관형성을 통해 다시 새벽형 인간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완전한 변화로 이어지도록 습관을 설계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맞춤형 책을
통해 인생 중반부를 멋지게 시작해 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