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마무리하기 전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마음공부와 명상을 통해 자신의 마음으로 들어가는 여정을 경험한 저자는
마음을 평온하게 다스리고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전해준다.
늘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렸다. 그러다 문득 멈춰 서면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가 버린 뒤였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치고 그럼에도 계속 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잠들기조차 편치 않은 시간이었다. 그런 내게 지금 이 순간 꼭 필요한 책이었다.
저자는 각자가 마음 챙김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책 사이사이에 잠들기 전 마음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에 도와줄 팁을 전해준다.
내 안에 가득한 탐냄을 떨쳐내고 성냄을 지우고 스스로를 괴롭히지 않도록 다정한 말은 건넨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에 온전히 나를 바라보고 평온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자신을 들여다보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나만 아는 부끄러움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실수투성이 인생을 외면하지 않을 용기가 필요하다.
겉으로는 완벽한 척, 강한 척 자신 있는 모습만을 보이려 하지만
어딘가에 기대고 싶고 모든 걸 버리고 도망쳐버리고 싶은 마음은 점점 커져만 간다.
내가 사라지면 나는 마음이 편할 수 있을까.
스스로에게 몇 번이나 물어보지만 나는 도망칠 용기조차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마음속에 켜켜이 쌓인 무거운 짐들을 조금씩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모르게 커져버린 탐냄과 성냄을 지워내고 그 자리는 비워진 그대로 두려 한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말한다. 열심히 살아왔고 열심히 살고 있다고.
그 한마디면 충분하지 않을까. 이 책을 통해 내게 필요한 위로의 한 마디를 찾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