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다정해지기로 했습니다 - 잠들기 전, 내 마음을 돌보는 시간
디아 지음 / 카시오페아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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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마무리하기 전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마음공부와 명상을 통해 자신의 마음으로 들어가는 여정을 경험한 저자는

마음을 평온하게 다스리고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전해준다.

늘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렸다. 그러다 문득 멈춰 서면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가 버린 뒤였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치고 그럼에도 계속 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잠들기조차 편치 않은 시간이었다. 그런 내게 지금 이 순간 꼭 필요한 책이었다.


저자는 각자가 마음 챙김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책 사이사이에 잠들기 전 마음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에 도와줄 팁을 전해준다.

내 안에 가득한 탐냄을 떨쳐내고 성냄을 지우고 스스로를 괴롭히지 않도록 다정한 말은 건넨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에 온전히 나를 바라보고 평온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자신을 들여다보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나만 아는 부끄러움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실수투성이 인생을 외면하지 않을 용기가 필요하다.

겉으로는 완벽한 척, 강한 척 자신 있는 모습만을 보이려 하지만

어딘가에 기대고 싶고 모든 걸 버리고 도망쳐버리고 싶은 마음은 점점 커져만 간다.

내가 사라지면 나는 마음이 편할 수 있을까.

스스로에게 몇 번이나 물어보지만 나는 도망칠 용기조차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마음속에 켜켜이 쌓인 무거운 짐들을 조금씩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모르게 커져버린 탐냄과 성냄을 지워내고 그 자리는 비워진 그대로 두려 한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말한다. 열심히 살아왔고 열심히 살고 있다고.

그 한마디면 충분하지 않을까. 이 책을 통해 내게 필요한 위로의 한 마디를 찾을 수 있었다.

마음공부나 수행은 결국에는 나를 긍정하는 일입니다. 다만 긍정을 주입하는 게 아니라, 마음의 원리를 알고 내 마음의 습관을 관찰하면서 깨닫습니다.

p. 31

숨은 마음이 쉴 수 있는 세상 맨 끝의 집 같아요. 세상을 떠돌던 여행자가 돌아와 비로소 쉴 곳. 지친 하루를 끝낸 후 몸을 누이고 싶은 곳. 복잡한 생각을 다 놓아버리고 싶을 때 '그래도 괜찮아'라고 기꺼이 도닥여주는 곳.

p.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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