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의 세계는 참으로 오묘하다. 금방 친해질 것 같으면서도 어느새 저 멀리 달아나 있다.
학창 시절 이과생이었지만 수학은 늘 멀게만 느껴졌고 친해지기 위해 무척이나 애를 썼다.
아무리 노력해도 결코 친해질 수 없었던 수학이 인생에 딱 하루,
수능시험 날에는 기적처럼 가까워졌다. 덕분에 원하는 점수를 얻을 수 있었지만
여전히 수학은 어렵고 미묘하고 복잡하고 난해한 학문이라는 인식이 머릿속에 박혀 있다.
이 책에서는 동서양의 수학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수학적 사고방식을 할 수 있는
팁을 알려 준다. 피타고라스 정의나 피보나치수열처럼 수학과 관련하여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는 공식부터 페리 수열, 페르마의 대정리, 펠 방정식 등
다양한 이론을 폭넓게 소개한다.
저자는 수학이란 우리가 사는 세상을 또 다른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호기심 가득한 흥미로운 학문이라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일상에 숨어 있는 수학 개념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쓰는 QR 코드가 만들어진 원리와 항공권 번호에 숨겨진 비밀이 담겨 있고 소비 관념의 차이를 수학적 관점으로 해석하는 방식과 배우자를 찾을 수 있도록
사랑을 수치로 표현할 수 있는 공식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수학이 적용되는 사례를 볼 수 있다. 인류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공식들이 호기심에서 시작된 것이라는 사실은
단순히 공식을 외우고 대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수학이 재미있는 학문이라는 인식을 갖게 한다. 이 책을 통해 숫자와 관련한 호기심을 자극하여 수학의 매력을 발견하고 한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