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전 세계 황금기의 도시들을 찾아 여행하며
인류의 도약을 이끌어온 비결을 탐구하는 책이다.
천재에 대해 여덟 가지 정의를 내리며 이에 걸맞은 도시를 찾아다닌다.
여행하는 철학자이자 유쾌한 인문학자인 저자는 '자신의 딸이 창의적인
문화 속에서 자랐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여행을 시작했다.
그는 천재들이 탄생할 수밖에 없었던 당시 창의적인 문화를 다양한 방면에서
소개하며 각자가 가진 창조성에 불씨를 당길 수 있는 팁은 건네준다.
천재는 태어나는 걸까 아니면 만들어지는 걸까.
이 책에 따르면 천재는 만들어지는 쪽에 가까운 것 같다.
단지 지능이 높다고 창조적 천재가 아니듯이 저자는 창의적인 문화가 천재의 배양지라
말한다. 그리고 위대한 천재를 배출한 도시들을 찾아다니며 그 속에 숨겨진 비밀을 탐구한다.
그렇다고 천재를 만들어낸 환경이 풍요롭고 부유한 것은 아니다.
결핍과 부족함을 타파할 새롭고 기발한 방식을 찾아내면서 창의적 천재가 탄생한 것이다.
유쾌한 그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 모두에게도 천재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독특하고 새로운 창조력에 목말라하는 현대인들에게 풍부한 인문학적 관점을
제시하며 개인의 영역을 넘어 공공의 영역에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한다.
저자가 제시한 역사적 자료와 다양한 실험 결과들을 토대로
어떻게 현시점에 맞게 창조성을 발현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지
다 함께 고민할 거리를 남겨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