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행동하지 않는 사람들을 비난할 수 있을까.
침묵, 방관, 무관심이 불러온 수많은 비극들.
이 책은 그러한 비극의 막을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도움이 필요한 순간 자신의 개입을 불필요한 것으로 간주하여
책임을 분산시키는 것을 "방관자 효과"라고 말한다. 이러한 현상은
전 세계 어디서든 일어나고 있다.
피해를 당하는 사람을 보고도 왜 소수만이 기꺼이 도움을 주고 다수는 침묵하게 되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하면서 사회적으로 얼마나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는지
경고한다. 누군가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침묵으로 방관하는 태도와
행동하는 양심 사이에서 기꺼이 행동하는 양심을 택하겠다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그러한 태도를 취하기란 쉽지 않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용기를 내어 목소리를 내었지만
오히려 피해를 본 사례를 종종 보게 된다. 인간이 어디까지 잔인해질 수 있는지,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서 작은 용기를 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새삼 느낄 수 있다.
저자는 인간의 본성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선한 사람이 나쁜 선택을 하게 되는 원인을 설명함으로써 끔찍한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현실에서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현명한 선택이 무엇인지 깊은 고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수없이 생각했지만 현실에서 행동을 보일 수 있을지는 여전히 자신 없다.
하지만 언제까지 방관자로 살아갈 수는 없다.
저자는 책의 말미에 행동하는 양심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달라질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편견이나 비윤리적인 행동에 대응하는 방법을
배운다면 용기 있는 첫발을 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