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압도적인 지배력을 행사하는 소위 말하는 패권 국가는 어떻게 생겨나고 사라졌을까. 이 책의 저자는 스페인, 네덜란드, 영국, 그리고 미국의 흥망성쇠를 설명하며
근현대 패권국의 역사를 통해 한 나라의 부와 힘을 이루는 관계를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15세기 말 스페인 제국은 영토를 넓혀나가며 패권 국가로서 등장했다.
이후 네덜란드는 스페인에 대항하며 환경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해외 무역에 주력하며
엄청난 부를 쌓았고 그 뒤를 이어 자본주의가 등장하면서 상업과 제조업에 기반을 둔 영국이
세계 경제를 지배하게 된다. 그리고 20세기 이후 미국은 혁신 문화를 발판으로 삼아
초강대국으로 등극하게 된다.
저자는 역사의 흐름에 따라 이들 네 나라의 경제와 재정을 상세하게 분석하고
코로나라는 거대한 변화 지점에서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나가야 할 길을 준비할 수 있도록
생각할 거리를 안겨 준다.
또한 그는 우리나라가 그 어느 때보다도 주변 국들과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으며
이 문제를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역사 속 패권국가들의 사례를 살펴보고
현실에 맞게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심도 있는 연구를 바탕으로 한 설명은 지속 가능한 성장과 번영을 위해 국가에 필요한 힘과 역량이 무엇인지 되새겨보고 더 나은 삶을 위한 선택의 길목에서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는 지혜를 전해 준다.
군사력이나 수많은 인구를 무기로 성공을 이끌어대던 시대는 과거의 이야기다.
이제는 다양한 혁신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네트워크를 통해 패권 국가로 거듭나야 할 시대다. 이 책에 소개된 패권 국가들의 역사에서 보여주는 과오와 성공 전략을 통해 실패를 반복하지 않고 세계를 움직일 수 있는 힘을 가진 나라로 도약할 수 있는
지름길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