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를 거두세요 - 소나무 스님의 슝늉처럼 '속 편한' 이야기
광우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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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편안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내 안에 자라난 가시는 사실 내 눈물이 굳어서 뾰족해진 얼음송곳이라는 표현이 참 좋다.

이솝 우화 같은 이야기들을 통해 삶의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는

따뜻한 조언을 들을 수 있다. 또한 생활 속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명상법을 소개하여

언제든 마음에 돋친 가시를 무디게 만들어 줄 수 있는 팁도 배울 수 있다.

소나무 스님으로도 알려진 광우 스님의 말씀은 어쩌면 우리 모두 알고 있는 방법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생이란 언제나 내 맘대로 되지 않기에 알고 있는 것조차 잊고 살았던 건 아닐까.

광우 스님은 살면서 겪게 되는 수많은 상황들을 보여주고 세상에 결코 쉬운 일은 없다는 진리를

전해주며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을 다시 한번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준다.

왜 사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는 그냥 산다는 답을 건네고

진정한 승리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집착을 깨뜨려 자유로워지는 것이라는 조언한다.

이만큼 살아보니 스님의 말씀 하나하나에 공감하는 바가 크다.

소중한 조언은 하나둘씩 내 안에 켜켜이 쌓인다.

이미 충분히 가지고 있는데 자꾸만 욕심을 냈던 건 아닌지

이미 나는 괜찮게 살고 있는데 인정하지 못했던 건 아닌지

스스로를 돌아보며 마음을 놓아주는 방법을 조금씩 깨우쳐 나간다.

마음을 딛고 일어서고 마음을 다스리고 마음을 놓을 수 있는 현명한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책이다.

p. 32

자신의 운명을 탓하며 마음 밖으로 이리저리 방황하기보다

차라리 자신의 운명을 밝고 환하게 바꾸길 권해봅니다.

다들 알고 계시죠?

운명(運命)의 ‘운’ 자가 ‘움직일 운’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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