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 - 새로운 소비 권력의 취향과 열광을 읽다
최명화.김보라 지음 / 리더스북 / 2020년 10월
평점 :
인스타그램에서 게시물을 보면 몇 개의 피드 후에는 꼭 광고 피드가 보인다.
가끔은 필요해서 인스타 광고를 보고 구매를 하기도 하지만 필요하지 않은
광고가 계속 노출이 되면 불편한 감정이 계속된다. 문득 궁금해진다.
언제부터 내가 사용하던 소셜 미디어에 광고가 보이기 시작한 걸까.
마케팅은 예상하지 못한 순간 내 삶에 깊숙하게 들어왔다.
마케팅 전문가와 경제신문 기자가 쓴 이 책은 마케팅의 성공과 실패의 차이를 말하며
팔리는 구조란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는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재의 마케팅 시장을 소개한다.
밀레니얼세대(M)와 Z세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이들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 전쟁은
흥미진진하다. 소비의 중심이 된 MZ세대와 소통하기 위한 기업의 노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명품 브랜드부터 익숙한 국내 브랜드까지 기업들의 전략을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코로나 이후 우리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살아간다.
비대면이 일상이 된 현실에서 마케팅 또한 그에 맞게 점차 변하고 있다.
모두가 힘든 이 시기에 누군가는 지금이야말로 기회라 말한다.
기회를 잡기 위해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 알고 싶다면
이 책에 소개된 다양한 인기 브랜드의 사례를 읽고 고객층을 사로잡을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얼마 전 인터넷에서 곰표 브랜드의 가방과 패딩을 본 적이 있었다.
누군가 장난으로 만든 것이라 여겼는데 알고 보니 식품업계와 패션계의 협업 상품이었다.
익숙한 브랜드의 신박한 제품은 가던 길을 멈추고 다시 한번 쳐다보게 만든다.
이 밖에도 천마 시멘트 가방, 우루사 곰이 그려진 슬리퍼, 매일우유 후레쉬팩 굿즈까지
복고 감성이 가득한 제품들이 재미를 안겨 준다.
당장 필요하지 않지만 신선한 아이디어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신박한 마케팅에 저절로 지갑이 열리게 될지도 모른다.
콘텐츠를 만들거나 마케팅과 관련된 이들에게 좋은 팁을 전해줄 수 있는 책이다.
p. 204
마케팅의 호흡이 빠른 만큼 기업은 의사 결정의 중심을 MZ세대의 시각으로 옮겨놓아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헛발질을 줄이고 러닝 커브를 줄일 수 있는 지름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