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얼굴이 있다면 너의 모습을 하고 있겠지
고민정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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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무엇일까. 이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은 아마 평생을 가도 알지 못할 것만 같다.

각자가 느끼는 사랑이 너무나도 다르기에 누군가는 사랑을 아픔이라 여길 것이고

다른 누군가는 기쁨이라 여길 것이다. 수만 가지 감정이 담긴 사랑의 순간에

느끼는 감정과 사랑의 본질을 찾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 책 속에 들어 있다.

내 연애는 아련했고 아팠고 슬펐으며 행복했던 기억은 사라져 버렸다.

그래서였을까. 저자가 이야기하는 사랑의 가능성이 한없이 부럽게만 느껴졌다.

이 책에는 사랑에 대한 모든 순간이 담겨 있다.

첫 만남의 설렘부터 한없이 행복한 순간과 이별에 아파하고 눈물 흘리면서도

변함없는 일상을 살아가며 또 다른 사랑을 기다리는 순간까지 그려지고 있다.

두 사람이 만나 뜨거운 열기에 휩싸였다가도 차가운 냉기에 돌아서게 되는

감정의 변화 속에서 사랑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지나간 사랑에 후회하고 새로운 사랑에 설레는 이들에게

그 감정을 오롯이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이 책은 선물 같은 시간을 만들어 줄 거라 믿는다.

운명을 마주하고 설렘을 느껴보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

언제나 꿈꾼다. 어딘가에서 인생의 동반자가 나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이번 생이 아니라면 어느 생에선가 분명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사랑이 필요한 이유를 알고 싶다면 작가의 말을 들어보자.

잔잔하게 스며드는 글귀에 마음이 위로받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p. 95

뜨거울 만큼 뜨거웠고

아플 만큼 아팠고

그래, 할 만큼 했다.

그거다.

p. 167

나를 사랑했던 너는 이미 없고

너를 사랑했던 나도 점점 과거가 된다.

p. 221

자꾸 웅크려드는 어떤 날,

햇볕을 듬뿍 쬐어준 마음에 속삭이세요.

그래도

괜찮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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