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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내일 - 기후변화의 흔적을 따라간 한 가족의 이야기
야나 슈타인게써.옌스 슈타인게써 지음, 김희상 옮김 / 리리 / 2020년 6월
평점 :
야나와 옌스 부부는 네 아이와 함께 아이들이 살아갈 세계를 직접 보여주기 위해
가족 여행을 떠났다. 이들은 개 썰매를 타고 그린란드를 달리고
말을 타고 아이슬란드를 거닐었으며 걸어서 알프스를 넘었으며
모로코와 남아프리카의 사막을 경험했다. 그리고 그 순간을 기록하고 사진으로 남겼다.
북극의 핫스팟인 동그린란드부터 유럽의 급수탑인 알프스까지
사진 속 지구는 너무나도 아름답다. 사진만 보아도 마음이 평화롭다.
하지만 현실의 지구는 너무나도 다르다. 세계 곳곳에서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얼마 전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이상 고온 현상이 계속된다는 뉴스를 보았다.
북극권에 속하기 때문에 한 여름에도 서늘한 날씨를 보이던 시베리아에서
난데없는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전문가는 이에 대해
예상보다 빠른 온난화로 빙산이 녹고 산불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도 점차 봄과 가을이 짧아지고 있다.
기후 변화에 대한 걱정은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되고 있다.
하지만 나부터 심각성을 잘 알지 못하고 있다.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잘 모르는 게 현실이다.
이 가족의 여정을 따라가며 기후 변화를 인정하고 적응하려 노력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사람에 의해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희망도 보았다.
이 책은 내게 큰 숙제를 안겨 주었다. 현재를 살아가는 나를 위해, 미래를 살아갈 후세대를 위해
내가 있는 곳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실천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