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생활 도구 - 좋은 물건을 위한 사려 깊은 안내서
김자영.이진주 지음 / 지콜론북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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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열두 달,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계절과 어울리는 생활 속 도구들을 이야기한다.

이름도 낯선 물건부터 과연 이런 도구는 누가 쓸까?라는 의문이 들게 하는

물건까지 재미있는 사연을 담고 있는 책이다.

도구가 탄생한 건 삶을 편안하게 만들기 위해서 아닐까 생각해 본다.

누군가에게는 쓸모없는 도구일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도구일 수도 있고

작은 도구로 인해 삶에서 기쁨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에 소개된 도구들을 보면서 내 삶에 어떤 행복을 안겨줄 수 있을지 생각해 본다.

캘린더 스탬프나 유리병 뚜껑 따개처럼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것도 있었고,

신문 걸이나 꽃병처럼 내 삶에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것도 있었으며

북 다트와 책솔처럼 꼭 갖고 싶은 도구까지

사소하지만 작은 기쁨을 전해줄 수 있는 다양한 도구들을 만날 수 있었다.

가만히 앉아 내가 있는 공간을 둘러본다.

각자의 자리에 있는 물건들을 보며 처음 그 물건들을 골랐던 순간을 기억해본다.

때로는 필요에 의해서 때로는 물욕에 순응하며 고르고

두 손 가득 가져온 물건들을 내 공간에 두었을 때 느꼈던 만족감과 작은 행복.

아마도 그 순간의 감정 때문에 공간 채우기와 비우기를 반복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시간이 흐르면 내 공간에 있는 물건들은 나와 함께 세월을 보내며

추억과 사연으로 채워지겠지. 행복한 기억들만 가득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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