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약이 우울증을 키운다
켈리 브로건 지음, 곽재은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우울증은 더 이상 숨겨진 병이 아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은 저마다 마음의 병을 가지고 있다.

나 또한 우울증을 경험한 적이 있고 주변 사람들도 우울증으로 고통을 받은 적이 있다.

과거 신경정신과 의사와 상담을 했을 때 나는 약을 먹지 않기로 했다.

당시에는 우울증과 공황장애라는 진단을 받아들일 수 없었기에

'나는 건강하다는 걸 스스로 증명해 보이겠다'라는 오기에서 고집을 부렸다.

그래서인지 약을 끊고 항우울제 없이 우울증을 극복했다는 저자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저자는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항우울제가 필요 없는 새로운 치료 방식을 제시한다.

특히 7장의 수면과 우울증은 최근에 겪고 있는 일이기에 매우 공감이 갔다.

수면 부족은 염증을 유발하고 염증을 다시 수면이 더 망가지도록 부채질한다.

p.253

최근 몇 달 동안 제대로 수면을 취하지 못했다.

스트레스가 쌓이고 신경이 날카로와지면서 단 하루도 양질의 수면을 취한 적이 없었다.

과거에도 수면 부족과 지나친 다이어트로 고생했었던 적이 있었는데 또 반복되었다.

늘 제대로 푹 자고 싶었던 열망이 있었기 때문인지 저자의 설명이 머릿속에 오래도록 남았다.

책에 소개된 방법은 자기 전에 진정 효과가 있는 차를 마시거나, 무조건 자정 전에 잠자리에 들거나,

휴대전화와 와이파이 끄기 등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또한 우울증 극복을 위해 생활 속에서 개인이 쉽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실천법을 소개한다.

건강한 삶을 위해 섭취하면 좋은 음식을 알려주고 가정에서 우리가 모르고 지나쳤던

독성물질에 유의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책 마지막 부분에서는 몸과 마음을 바꿀 수 있는 4주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준비 기간에 해야 할 것부터 4주 동안 섭취해야 하는 식단과 운동, 수면 방법 등을 정리한 부분을

참고로 직접 실천해 보는 기회를 가질 수도 있다.

그동안 우리가 잘못 알고 있던 우울증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파악하고

건강한 몸과 정신을 위해 체계적인 생활습관을 만들고 싶다면 저자의 말에 귀를 기울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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