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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의 마법 - 펜 하나로 만드는 가장 쉽고 빠른 성공 습관
마에다 유지 지음, 김윤경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스마트폰을 활발히 사용하고 있지만 나는 아직 다이어리를 고집한다.
그래서 새해가 다가올 때면 내가 쓸 다이어리를 고르고 이름을 새긴다.
몇 년째 쓰고 있는 건 역시나 몰스킨 다이어리다. 내게 필요한 건 월 단위 스케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된 얇고 큰 먼슬리 다이어리다.
아직도 일과 관련해서는 손으로 직접 쓰고 기록하는 걸 선호한다.
그래야 정해진 일정을 잊지 않고 좀 더 확실히 기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한 시대지만 나처럼 손으로 쓴 메모를 고집하는 이들이 있다.
이 책은 워런 버핏이나 빌 게이츠처럼 메모를 생활화하고 이를 성공의 발판으로 삼은 이들을 소개하며
어떻게 메모 하나 만으로 성공의 반열에 올랐는지 전해준다.
솔직히 메모라는 거 꽤 귀찮다. 도구가 필요하고 가끔은 적어놓은 메모를 보면 왜 적었지 하는 의문이
들 때도 있다. 스마트폰 검색만 해도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는 데 꼭 메모를 해야 할까.
이 책의 저자는 메모를 하는 이유란 생각을 움직이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단순히 적는 행위가 중요한 게 아니다. 이 책에서는 종잇조각에 불과한 메모를
무엇을, 왜, 어떻게라는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눠서 쓸모 있는 메모로 바꾸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를 사실, 일반화, 전용이라는 3단계 메모법을 통해 습관화함으로써
일상을 아이디어로 가득 채워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 수 있다.
실제 비즈니스 현장이나 창조적인 일을 할 때 메모는 꽤 유용하게 쓰인다.
저자가 이 책에서 설명한 100일간의 메모 습관 들이기를 따라 하다 보면
스스로를 이해하고 꿈에서 현실로 한 발짝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그저 스케줄을 적기 위해서 사용하던 다이어리를 좀 더 생산적으로 쓸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을 배웠다.
배움에 그치지 않고 이를 실제로 적용하고 발전시키면
효율적인 시간 관리가 가능해지고 그로 인해 일의 효율을 더 높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제껏 생각을 했다면 지금부터는 손을 움직일 시간이다.
작은 메모가 가져올 큰 마법의 힘을 믿어보자.
메모는 굉장한 힘이다.
이 힘을 가졌다고 자만하거나 악용하지 말고
계속해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활용해갔으면 좋겠다.
(중략)
메모는 삶이다.
p.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