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 아트?
엘리너 데이비스 지음, 신혜빈 옮김 / 밝은세상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예술이란 멀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평범하게 우리 곁에 있다는 사실을 전하기 위해

저자는 개성 넘치는 9명의 예술가를 소개하며 그림책 형식으로 예술을 이야기한다.

다소 낯선 서사와 독특한 그림을 통해 다양한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이 책은 예술이란 장르의 독특한 힘을 전달한다.

상상력이 빚어낸 새로운 형식은 처음에는 다소 이해하기 어렵기도 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예술가인 돌로레스의 예술은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말하는 게 예술일까? 다소 낯선 상황에 어리둥절했다.

돌로레스가 사랑한다고 말하면 사람들의 반응은 모두 다르다.

웃는 사람도 있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으며 정말로 사랑에 빠지는 사람도 있다.

예술이란 이런 게 아닐까? 정해진 바 없이 하나의 작품에 대해 각자가 느끼는 대로 보는 대로 이해하는 것.

물론 작가는 의도를 가지고 만들었을 테지만 그대로만 이해한다면 재미없을 것 같다.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하게 느끼는 감정들이 모여 예술을 완성하는 것이라 생각해본다.

정형화된 일상 속에서 딱딱하게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웃고 울고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것,

이것이 예술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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