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살 거 아니어도 예쁜 집에 살래요 - 차근차근 알려주는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 계획
안정호.김성진 지음 / 지콜론북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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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인테리어에 관심 있던 순간에 내게 찾아온 실용적인 책이다.

최근에 온전한 나만의 공간이 생겼다.

동생이 독립하면서 그 방을 작업실로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낡은 가구들을 하나둘씩 버리고 지저분한 책과 잡동사니를 버리고 정리하는 데 2주일이 걸렸다.

이제 작업하기 편하게 공간을 세팅하고 필요한 책들을 옮기고 나니

제법 그럴듯한 작업 공간이 생겼다. 안정감이 생겼다고나 할까.

이렇게 방에서 방으로 옮기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닌데

살 집을 철거부터 시작해 완전히 개조하는 건 얼마나 힘이 들까.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엄청난 일이란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이런 내게 용기를 내면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1%의 희망을 안겨 주었다.

99%는 역시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책의 저자는 두 사람이 하나가 되어 새로운 가정을 꾸려나가는 첫걸음으로 신혼집을 선택했다.

자신들이 살고자 하는 장소를 직접 찾아다니면 원하는 집을 선정했고 30년 된 아파트를 완전히 변신시켰다.

그리고 그 기나긴 노동의 과정을 정성껏 이 책에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물론 남편이 건축 디자이너이기 때문에 아주 조금은 수월했을지도 모른다.

건축에 대한 전문 지식이 풍부하기 때문에 나는 엄두도 낼 수 없는 경험을 했을지도 모른다.

그들의 새로운 집이 완성되기까지 그 과정을 읽으면서 대리 만족을 느낀다.

어려운 건축 용어와 알아두면 좋은 상식까지 깨알 같은 정보가 가득한 책이다.

스스로를 위한 공간을 만든 이들의 정성과 노력에서 분명 행복한 미래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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