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하지 않은 프리랜서 라이프 - 회사도 부서도 직급도 없지만
김지은 지음 / 지콜론북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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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결정한 건 아니다. 꽤 오랜 시간 고민을 거듭한 끝에 내린 결론이다.

프리랜서. 이 단어가 주는 묘한 무게감과 두려움이 있다.

내가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기기까지는 6개월 정도 걸렸다.

이상과 현실은 엄연히 다르기 때문에 섣불리 결정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루하루 사라져가는 존재감과

이렇게 살다가는 좋아하는 일마저 싫어질까 겁이 났다.

회사를 다니면 매월 꼬박 월급이 나오니 조금 더 참아볼까 했지만

정신적 스트레스가 육체적 증상으로 나타나자 단호하게 결정했다.

결정을 하고 나니 이 책이 가장 눈에 띄었다.

프리랜서 생활 5년 차인 저자의 솔직한 이야기에 웃기도 하고 걱정도 하며 읽었다.

나는 왜 스스로 이 힘든 현실로 뛰어든 걸까.

통장 잔액도 걱정이고, 일을 계속할 수 있을지도 걱정이다.

그래도 나 역시 이 책의 저자처럼 내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

지금까지는 주는 일만 했었지만 퇴사를 결정하고부터는 직접 일을 찾았다.

그리고 몇 곳과 함께 일하기로 결정하면서 두려움은 한결 가벼워졌다.

매일 시험 보듯 긴장 속에서 일을 하다 보니 생각지 못한 곳에서 실수가 발생했는데,

오롯이 내 책임이라는 사명감에 결과물도 이전보다 만족스럽다.

저자는 말한다. 걱정 많은 프리랜서지만 즐거운 것들도 가득하다고.

앞으로 내 삶에도 즐거운 일이 가득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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