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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심리학
윤현희 지음 / 믹스커피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심리학 박사인 저자가 화가들의 삶과 그들의 작품을 소개하면서
그 속에 담긴 심리와 삶에 대해 전해주는 책이다.
평소 그림에 관심이 있거나 심리학을 이해하고자 했던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조금 쉽게 두 분야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그림에 대한 풍부한 설명을 통해 당시의 시대상과 작가들에 대해 폭넓은 이해가 가능하다.
모지스 할머니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할머니 화가의 그림을 통해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볼 수 있고, 작가로만 알고 있었던 헤르만 헤세가 그림을 통해 자기 치유를 했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 수 있다.
또한 헤르만 헤세의 그림에 대한 설명과 칼 융의 심리학 이론을 접목한 분석 치료를 설명하며
예술 창작 과정이 치유 과정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가끔 주말이 되면 전시를 보러 다녔다.
그림이나 사진은 잘 모르지만 뮤지엄이라는 공간이 주는 느낌이 있다.
낯선 것에 대한 호기심과 내 안의 지적 허영심을 채워주는 만족감.
평범한 일상에서 만나는 색다른 취미 등 나름의 이유를 붙였다.
전시를 보는 것이 비록 자기만족일지라도 그 순간, 그곳에서 마음이 풍부해진다는 기분을 갖게 된다.
그 기분이 원동력이 되어 또 다른 내일을 살아가게 해준다.
이 책은 미술과 심리학이라는 서로 다른 학문을 하나로 융합하여 독자에게 지식을 전달해준다.
화가들이 처했던 당시 상황과 연계하여 그림 속에서 사람의 심리를 살펴보고 있다.
예술가의 정신을 통해 다양한 심리적 이론을 이해할 수 있고
자신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권하고 싶은 책이다.
책 속에 담긴 수많은 그림은 또 하나의 선물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