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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재테크는, 엔화로 갈아탄다 - 최장기 호황인 일본, 내 돈으로 만들려면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한동엽.정철윤 지음 / 에이트포인트(EightPoint) / 2019년 2월
평점 :
품절

매년 일본 여행을 떠나기 때문에 환율, 특히 엔화 환율은 늘 관심의 대상이다.
여행 한참 전부터 환율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그래프를 보며 적당한 환전 타임을 눈여겨보게 된다.
환율이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는 않고, 여행 날짜는 다가오고,
결국 그러다가 환전을 하고 나면 꼭 환율이 떨어진다.
되팔고자 하면 샀을 때보다 많이 떨어진 엔화 가격에 쉽게 재환전하지 못한다.
그래서 내 여행용 지갑에는 늘 엔화가 남겨져 있다.
이 책은 국내 최초 엔화 재테크를 이야기하고 있다.
재테크도, 주식도, 투자도 잘 모르는 내게 이 책은 경제의 기본 개념을 새로이 알려주었다.
꼭 엔화가 아니어도 주식이나 투자에 대해 알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이해하기 쉽게 풀어쓴 책 내용 덕분에 재테크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었다.
내가 이 책을 신뢰하게 된 점은 무조건 엔화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해서가 아니다.
책의 내용을 이해하고 투자를 결정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설명해준다.
하나의 대상에 대해 장단점을 모두 이야기함으로써 책의 내용에 대한 신뢰도가 커졌다.
언제 엔화를 살지,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할지, 어떠한 위험을 고려해야 할지 등
경제에 대해 늘 어렵다 여겼던 내게 투자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었다.
경제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 건 아마도 이 책이 처음이 아닐까 싶다.
일본으로 여행을 가고 소비만 하던 내게 엔화를 이용한 새로운 관심사를 일깨워주었다.
여유가 생기고 지갑에 엔화가 점점 쌓여갈 때 조심스레 투자를 해볼까 한다.
아직은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더 많으니 조금 더 공부가 필요하겠지만
재테크에 대해 관심이 커졌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길 잘했단 생각이 든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아베 정부의 엔저 정책이 계속될 것이라는
저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엔화 재테크에 도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