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처럼 투자하라

노르웨이처럼 투자하라 - 꾸준히, 조금씩, 착하게, 세계 최고의 부를 이룬 북유럽 투자의 롤모델
클레멘스 봄스도르프 지음, 김세나 옮김 / 미래의창 / 2019년 2월

펀드, 투자, 주식 등 금융에 대해서는 늘 모른척했다.

숫자에 유독 약했고 제대로 해볼 만큼 여유롭지도 않았다.

마음속에 경제에 대해 불안한 구석이 있었지만 잘 알지 못하는 분야라 시도해볼 엄두도 나지 않았다. 그러다 작년 이직을 계기로 이 분야에 대해 하나 둘 관심을 갖기로 했다.

이 책은 노르웨이가 어떻게 부자 나라가 되었는지에 대해 명쾌한 답을 내린다.

현명한 투자를 통해 노르웨이는 부자 나라가 되었다.

석유라는 자원에서 얻은 부를 낭비하지 않으려 오일펀드를 만들었고 그 펀드에 수익의 전액을 투자했다. 이 투자라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인데 시장 상황의 변동에도 흔들리지 않고 투자 타이밍에 맞춰 투자한 것이다. 인생도 타이밍의 연속이고 투자도 타이밍의 연속이니 사는 게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노르웨이는 단기간에 큰 수익을 얻으려 하는 것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현재에 투자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금융 위기로 위태로운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경제 상황을 꾸려나갈 수 있었던 건 이런 안목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는 노르웨이의 투자 정책을 통해 우리에게 유용한 투자 공식을 전해 준다.

1. 최소한 10년 후를 내다보고 투자하라.

2. 꾸준히 일정액을 투자하라.

3. 시장을 이기려 하지 말라.

4. 비용을 최소화하라.

5. 주식과 채권의 비율은 7:3으로 한다.

6. 다양한 지역과 산업에 분산 투자하라.

7. 때로는 리밸런싱을 하라.

8. 투자에 들이는 시간을 줄이고 인생을 즐겨라!

르웨이는 현재를 즐기며 오르락 거리를 동향에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투자한 덕분에

국민 1인당 2억 원이 넘는 투자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또한 윤리적인 기업에만 투자를 하면서도 현재까지 연평균 6%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노르웨이가 택한 윤리적인 기업은 핵무기 생산에 참여하지 않고, 환경에 피해를 야기하지 않는 기업 등으로 제한하였다. 이들의 현명한 기업 선택 또한 우리에게 본보기가 될 것이다.

물론 노르웨이의 해저에 많은 석유가 매장되어 있다는 점이 우리의 상황과는 다르다.

하지만 그들의 지혜로운 투자 전략은 우리에게 좋은 지침이 될 것이라 믿는다.

석유가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이를 대체할 자원을 발견하거나 새로운 투자 대상에 대해서

윤리적, 경제적인 안목으로 미래에 투자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북유럽 나라의 경제 모델을 소개하며 현명한 투자 방법에 대해 새롭게 알 수 있었다. 물론 펀드나 투자는 여전히 어렵다. 그래도 하나씩 알아가다 보면

노르웨이의 밝은 미래처럼 내 노후도 밝을 것이란 기대를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