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첫 책 쓰기 - 6개월이면 충분하다
오병곤.홍승완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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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 공저자로 참여했던 책이 출간되었다.

도쿄 여행을 주제로 한 <걸스인도쿄>.
도쿄로 매년 여행을 가지만 그 경험이 책으로 나올 거라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 우연한 기회에 내가 경험했던 문화와 그 추억을 여러 사람들과 공감하고 싶다는 생각에 겁 없이 뛰어들었다. 경험을 글로 쓰면서 제대로 된 정보를 전하기 위해 자료 조사도 하고 초고로 쓴 원고를 수정하려 다시 도쿄도 방문하고, 사진도 다시 찍고.. 참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잔뜩 기대를 품고 출간된 책을 받았을 때 표지에는 함께 작업한 작가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그중에 내 이름을 보았을 때 느꼈던 그 설렘. 무엇인가 살면서 이뤄냈다는 성취감과 뿌듯함, 그리고 책임감을 동시에 느꼈다.
그 순간 언젠가는 혼자 힘으로 온전히 내 책을 쓰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 후로 조금씩 글을 쓰고 있지만 온전한 첫 책을 낸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매번 쓰다 말다 벽에 부딪히고 미완성인 채로 남겨둔 문장들이 수두룩하다. 막상 쓰다가도 정말 이런 이야기가 책이 될까라는 의심에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제자리에 머물러 있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내게 큰 힘이 되어 주었다. 이미 어설프게나마 경험을 했었기에 큰 틀은 알고 있었지만 상세한 부분까지도 이 책에서 제대로 설명해주고 있다. 책을 내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실제로 실천하는 사람도 많은 지금, 가장 기본이 되는 건 역시나 글을 쓰는 일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책을 내기 위한 첫걸음으로 글쓰기를 이야기했다. 시간을 정해서 하루도 빼지 않고 꾸준히 쓰는 습관을 기르라는 말에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어쩜 내가 제대로 하지 못하는 건 처음부터 막혔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슨 일이든 꾸준히 한다는 건 생각만큼 쉽지 않다. 이 책 덕분에 내 글쓰기 습관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책을 읽는 동안 공감할 수 있었던 부분이 많았던 이유는 저자들의 실제 경험이 바탕이 되었기 때문이다. 진솔하게 자신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하는 글에서 용기와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
내가 쓰고 싶은 것도 독자와 공감할 수 있는 책이다. 내가 책에서 위로를 받고 희망을 찾듯이 누군가 내 글을 보고 위로받고 내일을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내가 이 책에서 새로운 기대와 희망을 찾았듯이 말이다.
글쓰기라는 첫발부터 실제 출간할 출판사 계약하고 좋은 편집자를 만나는 노하우까지 책 쓰기의 모든 이야기가 이 한 권에 담겨 있다. 작가를 꿈꾸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6개월이면 충분하다
내 인생의 첫 책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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