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발디 : 사계
비발디 (Antonio Vivaldi) 작곡, 장영주 (Sarah Chang) 연주, 오르 / 워너뮤직(WEA)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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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주의 바이얼린에는 부드러움과 강인함이 함께 느껴진다.

너무나 친숙한 비발디의 사계가 그녀의 손끝에서 새롭게 만들어졌다.

부드러운 듯 편안하다가도 강인함을 느끼게 하는 그녀의 연주는

매번 변화하는 그녀의 모습만큼이나 흡인력이 있다.

자연의 섭리인 계절의 변화가 시간의 흐름에 얹혀져 가듯이

그녀의 바이얼린도 시간의 흐름에 얹혀져 변화되어 가고 있다.

계절은 뒤를 돌아보지 않고 앞을 향하여 가지만, 그 걸음 속에 지난 계절의 흔적들을 안고 가듯이 그녀의 바이얼린에도 지난 시간을 품고 앞선 시간으로 나아가는 것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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