牙蚛 / 金時習
伊昔少年日 瞠眉決彘肩 自從牙齒우 已擇脆甘嚥 細芋烹重爛 兒鷄煮復煎 如斯得滋味 生事可堪憐
옛적 젊은 시절에는 눈 부릅뜨고 돼지 다리 뜯었는데 어금니 벌레 먹은 뒤로는 무르고 단 것만 가려서 먹는다네 작은 토란도 삶은 걸 또 삶고 어린 닭도 익히고 또 익히네 이렇게 해야 먹을 수가 있으니 사는 일이 참 불쌍타 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