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성가(彗星歌) / 융천사
舊理東尸汀叱乾達婆矣
遊烏隱城叱兮良望良古
倭理叱軍置來叱多
烽燒邪隱邊也수耶
三花矣岳音見賜烏尸聞古
月置八切爾數於將來尸波衣
道尸掃尸星利望良古
彗星也白反也人是有姪多
後句 達阿羅浮去伊叱等邪
此也友物北所音叱慧叱只有叱故
옛날, 동해 물가 건달바(신기루)가
어리던 성을 바라보고
왜군이 왔다고
봉화를 올린 일이 있었다.
삼화(세 화랑)이 산 구경 간다는 소식을 듣고
달도 부지런히 밝히려는 가운데
길을 쓸고 있는 별들을 바라보고
혜성이여, 하고 말한 사람이 있었다.
아아, 달 아래로 떠나갔더라
어이유, 무슨 혜성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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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가 중 주술적 성격이 가장 강하게 담겨 있다. 예술적 기교를 살린 직유법을 사용하고, 비유, 상징, 유머가 중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