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 장 그 밖의 것

 

제51항 부사의 끝음절이 분명히 '이'로만 나는 것은 '-이'로 적고, '히'로만 나거나 '이'나 '히'로 나는 것은 '-히'로 적는다.


1. '이'로만 나는 것
    가붓이  깨끗이  나붓이   느긋이   둥긋이
    따뜻이  반듯이  버젓이   산뜻이   의젓이
    가까이  고이    날카로이 대수로이 번거로이
    많이    적이    헛되이   겹겹이   번번이     
    일일이  집집이  틈틈이


2. '히'로만 나는 것
    극히   급히    딱히   속히   작히   족히
    특히   엄격히  정확히


3. '이, 히'로 나는 것
    솔직히  가만히  간편히  나른히  무단히
    각별히  소홀히  슬슬히  정결히  과감히   
    꼼꼼히  심히    열심히  급급히  답답히  
    섭섭히  공평히  능히    당당히  분명히   
    상당히  조용히  간소히  고요히  도저히

 

제52항 한자어에서 본음으로도 나고 속음으로도 나는 것은 각각 그 소리에 따라 적는다.


본음으로 나는 것
 승락(x) -> 승낙(承諾)(o)   만란(x) -> 만난(萬難)(o)

 안령(x) -> 안녕(安寧)(o)   분로(x) -> 분노(忿怒)(o)

 토논(x) -> 토론(討論)(o)   오육십(x) -> 오륙십(五六十)(o)

 

속음으로 나는 것
 수낙(x) -> 수락(受諾)(o)   쾌낙(x) -> 쾌락(快諾)(o)

 허낙(x) -> 허락(許諾)(o)   곤난(x) -> 곤란(困難)(o)

 논난(x) -> 논란(論難)(o)   의녕(x) -> 의령(宜寧)(o)

 의론(x) -> 의논(議論)(o)   오유월(x) -> 오뉴월(五六月)(o)

 목과(x) -> 모과(木瓜)(o)   십왕(x) -> 시왕(十王)(o)

 십월(x) -> 시월(十月)(o)   초팔일(x) -> 초파일(初八日)(o)

 희노애락(x) -> 희로애락(喜怒哀樂)(o)   십방정토(x) -> 시방정토(十方淨土)(o)

 회녕(x) -> 회령(會寧)(o)   대노(x) -> 대로(大怒)(o)

 

제53항 다음과 같은 어미는 예사소리로 적는다. (ㄱ을 취하고, ㄴ을 버림.)
            ㄱ                       ㄴ
         -(으)ㄹ거나              -(으)ㄹ꺼나
         -(으)ㄹ걸                -(으)ㄹ껄
         -(으)ㄹ게                -(으)ㄹ께
         -(으)ㄹ세                -(으)ㄹ쎄
         -(으)ㄹ세라              -(으)ㄹ쎄라
         -(으)ㄹ수록              -(으)ㄹ쑤록
         -(으)ㄹ시                -(으)ㄹ씨
         -(으)ㄹ지                -(으)ㄹ찌
         -(으)ㄹ지니라            -(으)ㄹ찌니라
         -(으)ㄹ지라도            -(으)ㄹ찌라도
         -(으)ㄹ지어다            -(으)ㄹ찌어다
         -(으)ㄹ지언정            -(으)ㄹ찌언정
         -(으)ㄹ진대              -(으)ㄹ찐대
         -(으)ㄹ진저              -(으)ㄹ찐저
         -올시다                  -올씨다


다만, 의문을 나타내는 다음 어미들은 된소리로 적는다.
       -(으)ㄹ까?      -(으)ㄹ꼬?      -(스)ㅂ니까?
       -(으)리까?      -(으)ㄹ쏘냐?


제54항 다음과 같은 접미사는 된소리로 적는다. (ㄱ을 취하고 ㄴ을 버림.)
         ㄱ                            ㄴ
      심부름꾼                      심부름군
      익살꾼                        익살군
      일꾼                          일군
      장난꾼                        장난군
      지게꾼                        지겟군
      때깔                          땟갈
      빛깔                          빛갈
      성깔                          성갈
      귀때기                        귓대기
      볼때기                        볼대기
      판자때기                      판잣대기
      뒤꿈치                        뒷굼치
      팔꿈치                        팔굼치
      이마빼기                      이맛배기
      코빼기                        콧배기
      객쩍다                        객적다
      겸연쩍다                      겸연적다.

 

제55항 두 가지로 구별하여 적던 다음 말들은 한 가지로 적는다.(ㄱ을 취하고 ㄴ을 버림.)

               ㄱ                                               ㄴ

  맞추다(입을 맞춘다. 양복을 맞춘다)           마추다
  뻗치다(다리를 뻗친다. 멀리 뻗친다)           뻐치다

 

제56항 "-더라, -던"과 "-든지"는 다음과 같이 적는다.


1. 지난 일을 나타내는 어미는 "-더라, -던"으로 적는다.
(ㄱ을 취하고 ㄴ을 버림.)

         ㄱ                                   ㄴ

  지난 겨울은 몹시 춥더라.        지난 겨울은 몹시 춥드라.
  깊던 물이 얕아졌다.             깊든 물이 얕아졌다.
  그렇게 좋던가?                  그렇게 좋든가?
  그 사람 말 잘하던데!            그 사람 말 잘하든데!
  얼마나 놀랐던지 몰라.           얼마나 놀랐든지 몰라.

 

2. 물건이나 일의 내용을 가리지 아니하는 뜻을 나타내는 조사와 어미는 "(-)든지"로 적는다.

(ㄱ을 취하고 ㄴ을 버림.)

            ㄱ                                                      ㄴ

배든지 사과든지 마음대로 먹어라   /   배던지 사과던지 마음대로 먹어라
가든지 오든지 마음대로 해라        /    가던지 오던지 마음대로 해라

 

 제57항 다음 말들은 각각 구별하여 적는다.


가름 둘로 가름
갈음 새 책상으로 갈음하였다.
거름 풀을 썩인 거름
걸음 빠른 걸음
거치다 영월을 거쳐 왔다.
걷히다 외상값이 잘 걷힌다.
걷잡다 걷잡을 수 억는 상태
그러므로(그러니까) 그는 부지런하다. 그러므로 잘 산다.
그럼으로(써) 그는 열심히 공부한다.
그럼으로(써) 은혜에(그렇게 하는 것으로) 보답한다.
노름 노름판이 벌어졌다.
놀음(놀이) 즐거운 놀음
느리다 진도가 너무 느리다.
늘이다 고무줄을 늘인다.
늘리다 수출량을 더 늘린다.
다리다 옷을 다린다.
달이다 약을 달인다.
다치다 부주의로 손을 다쳤다.
닫히다 문이 저절로 닫혔다.
닫치다 문을 힘껏 닫쳤다.
마치다 벌써 일을 마쳤다.
맞히다 여러 문제를 더 맞혔다.
목거리 목거리가 덧났다.
목걸이 금 목걸이, 은 목걸이
바치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
받치다 우산을 받치고 간다.
받히다 쇠뿔에 받혔다.
밭치다 술을 체에 밭친다.
반드시 약속은 반드시 지켜라.
반듯이 고개를 반듯이 들어라.
부딪치다 차와 차가 마주 부딪쳤다.
부딪히다 마차가 화물차에 부딪혔다.
부치다 힘이 부치는 일이다.
편지를 부치다.
논밭을 부친다.
빈대떡을 부친다.
식목일에 부치는 글
회의에 부치는 안건
인쇄에 부치는 원고
삼촌 집에 숙식을 부친다.
붙이다 우표를 붙이다.
책상을 벽에 붙였다.
흥정을 붙인다.
불을 붙인다.
감시원을 붙인다.
조건을 붙인다.
취미를 붙인다.
별명을 붙인다.
시키다 일을 시킨다.
식히다 끓인 물을 식히다.
아름 세 아름 되는 둘레
알음 전부터 알음이 있는 사이
앎이 힘이다.
안치다 밥을 안친다.
앉히다 윗자리에 앉힌다.
어름 두 물건의 어름에서 일어난 현상
얼음 얼음이 얼었다.
이따가 이따가 오너라.
있다가 돈은 있다가도 없다.
저리다 다친 다리가 저린다.
절이다 김장 배추를 절인다.
조리다 생선을 조린다. 통조림, 병조림
졸이다 마음을 졸인다.
주리다 여러 날을 주렸다.
줄이다 비용을 줄인다.
하노라고 하노라고 한 것이 이 모양이다.
하느라고 공부하느라고 밤을 새웠다.
-느니보다(어미) 나를 찾아 오느니보다 집에 있거라
-는 이보다(의존 명사) 오는 이가 가는 이보다 많다.
-(으)리만큼(어미)
나를 미워하리만큼 그에게 잘못한 일이 없다.
-(으)ㄹ 이만큼(의존 명사)
찬성할 이도 반대할 이만큼이나 많을 것이다.
-(으)러(목적) 공부하러 간다.
-(으)려(의도) 서울 가려 한다.
-(으)로서(자격) 사람으로서 그럴 수는 없다.
-(으)로써(수단) 닭으로써 꿩을 대신했다.
-(으)므로(어미) 그가 나를 믿으므로 나도 그를 믿는다.
(-ㅁ, -음)으로(써)(조사) 그는 믿음으로(써) 산 보람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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