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모라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7
로베르토 사비아노 지음, 박중서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르포르타주. 

흔히 심층적인 취재기사로만 알고 있었던 이 장르가 문학에도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알고 본 것이 아니라, 너무 실제적인 묘사에 놀라 찾아보니 그렇더라. 그만큼 친절한 책이다. '고발'이 친절하면 사실적인 무서움이 된다. 그 사실을 확인하고 싶다면 꼭 읽어보시길. 

소설을 읽을 때, 감정의 흐름이 그대로 플롯이 된다고 생각했다. 고모라에서 감정은 인식보다 빨리 휘발된다. 첫 장부터 끝까지 내달리며, 이 책은 뒤도 안 돌아보고 뛰어간다. 쫓아가다 보면 어느새 진실과 진실 같은 것들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환상적인 팩션 한 편이 거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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