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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에게 보내는 편지
대니얼 고틀립 지음, 이문재.김명희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책을 읽은 지, 꽤 오래된 걸로 기억한다.
그런데 이상하지... 어제 버스를 타고 가다 문득 이 책의 한 구절이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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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문제가 생기면 비상등을 켜지? 그런 것처럼 '제게 문제가 생겼어요, 하지만 전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라고 사람들에게 말하렴. 네게 문제가 생겼지만 넌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솔직하게 말하면, 놀랍게도 모든 것들이 너를 도우러 올 거야. 그럴 때 세상을 살아가는 길은 훨씬 친절하고 안전한 길이 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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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집에 와서 '샘에게 보내는 편지'를 찾아보곤, 새벽 세 시가 넘을 때까지 다섯 번을 울었다. 이상한 일이었다. 진작에 봤던 책의 진작에 봤던 문장인데, 그 문장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리면서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 여러분도 이 문장을 부디 천천히 읽길 바란다. 혹시 지금 아무 느낌이 없더라도 나중에 언젠가 다시 한 번 이 문장을 읽어보길 권한다.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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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두운 터널에 있을 때, 난 나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고 싶다. 터널 밖에서 어서 나오라고 외치며 출구를 알려주는 사람이 아니라, 기꺼이 내 곁에 다가와 나와 함께 어둠 속에 앉아 있어줄 사람, 우리 모두에겐 그런 사람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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