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만 잘 쉬어도 병원에 안 간다
패트릭 맥커운 지음, 조윤경 옮김 / 불광출판사 / 2019년 10월
평점 :
절판


[도서]숨만 잘 쉬어도 병원에 안 간다

패트릭 맥커운 저/조윤경 역
불광출판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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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만 잘 쉬어도 병원에 안 간다 ? 하루 10분 호흡운동


제목만 들어도 거참 신기하군~! 이런 생각이 절로 드는 책이다.

숨만 잘 쉬어도 병원에 안 간다니 도대체 어떤 내용이 들어 있을지 궁금하고 기대되기도 한다.


이 책의 저자 패트릭 맥커운은 어릴적부터 천식으로 고생하며 여러 가지 약물과 흡입기들에 의존하여 살아 오던 중 부테이코 호흡법을 알게 되고 그 창시자인 콘스탄틴 부테이코 박사에게 전문적인 호흡법을 배우면서 천식증상에서 해방된 삶을 살게 되었다. 그 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천식으로 고생하는 어린이나 성인들에게 산소활용 프로그램을 가르치게 되었고, 자신의 진로까지 바꾸어서 지금은 전 세계의 천식환자나 운동선수들과 일반인들에게 본격적으로 호흡법을 전파하며 살고 있는 사람이다. 인간이 타고난 삶과 호흡 방식을 되돌려주고자 하는 목적으로 쓰여진 이 책의 비밀을 살펴보자.


그가 말하는 호흡의 비밀이 궁금하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산소와 이산화탄소에 대한 몸 속 기능에 대해 설명해 주는데, 산소는 근육이 효율적으로 움직이기 위해 필요한 연료이고, 이산화탄소는 인간이 섭취한 지방과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자연적 과정의 최종 산물로 조직과 세포에서 회수된 뒤 혈관을 경유해 폐로 운반되고, 필요량 이상의 것은 호흡으로 배출된다고 한다. 우리 몸은 일정량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필요로 하는데, 산소가 근육으로 가기 위해 통과해야 하는 출입문이라고 이해하면 된단다. 과호흡은 적혈구에서 산소가 방출되는 데 영향을 주게 되고, 과도한 양의 이산화탄소가 인체에서 배출되게 하면서 산소가 뇌와 조직등으로 충분히 방출되지 못하게 하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한다. 따라서 가벼운 호흡을 하도록 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산화탄소의 또 다른 역할 중 하나는 혈액의 PH를 조절한다는 것이다. 혈액에 적정량의 이산화탄소가 없다면 혈관이 수축되고, 헤모글로빈은 혈류로 산소를 방출하지 못하므로 내장기관이나 대사가 제 기능을 하기가 어려워 진다


직업상 산소포화도에 대해 자주 접하기는 하지만, 그 원리를 제대로 몰랐었는데, 이 책을 통하여 자세히 알게 되어 기쁘다. 이산화탄소가 단순한 폐기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바른 호흡법을 통해 우리 몸속에 적정량의 산소와 이산화탄소가 상호작용을 잘 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하는 중요성을 배운 것이다


그가 제시하는 체내산소수치테스트(BOLT)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호흡하고자 하는 자연스런 욕구를 처음 느낄 때까지 숨을 참으면서 얼마나 빨리 첫 번째 숨막힘을 느끼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는 테스트인데 볼트 점수가 낮을수록 호흡량이 많다는 의미이며 그 점수가 높을수록 호흡량은 낮다는 의미이다. 당연히 볼트 점수가 높은 것이 우리 몸에는 좋은 것이다. 기존의 생활방식이나 운동방식에 간단한 호흡법을 융합시켜 쉽게 그 수치를 높일 수 있다고 한다. 바로 저자가 중요시하는 산소 활용 프로그램을 통해서 말이다


볼트점수를 높이기 위해 그가 제시하는 세 가지 단계가 있는데 그 첫 번째는 이산화탄소의 손실을 줄이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입이 아닌 코로 숨을 쉬기를 권하며, 습관적으로 뱉게 되는 한숨도 쉬지 말라고 한다. 그리고 하품을 하거나 말을 할 때도 크게 숨을 쉬지 않아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하루 종일 자신의 호흡을 관찰하기를 권한다. 두 번째로는 이산화탄소 내성을 향상시키라고 한다. 이는 공기에 대한 욕구에 대한 내성을 만드는 것인데 이 단계에서 그가 고안한 훈련법을 연습하도록 한다. 몸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느리고 차분하게 호흡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세 번째 단계로 제시하는 방법은 고지대 시뮬레이션 훈련이다. 조깅이나 달리기를 하면서 호흡중지 훈련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숨만 잘 쉬어도 우리 몸의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기능하면서 질병으로부터, 우울감으로부터, 무기력감으로부터 해방되어 질 수 있다는 기전을 상세하게 설명해 주는 이 책은 특별히 건강에 더욱 관심있는 이들이라면 반드시 한번은 읽어보아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단번에 읽고 덮을 책이 아니라 보고 또 보고 그가 주장한 호흡법을 매일매일 익힐 수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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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성서에서 유래한 영어표현사전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잘난 척 인문학
김대웅 지음 / 노마드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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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잘난 척 하기 딱 좋은 신화와 성서에서 유래한 영어표현사전!


제목이 길기도 하다. 말 그대로 알아두면 잘난 척 하기 딱 좋은 책이니까 봐 주기로 한다


먼저, 저자 김대웅님의 거시적이고도 깊이가 있으며, 방대한 지식의 결정체에 경외심이 든 책이다. 어느 분야에서건 이만한 성과를 이루기가 쉽지는 않을 터인데 그저 부럽고 존경스럽다.

그런 의미에서 작가란 이름으로 살아가는 수 많은 이들에게 새삼 박수를 보내고 싶기까지 하다


이 책의 1부에서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등장하는 주요신들의 이야기를 통해 거기서 유래한 영어 단어들을 다루었고, 2부에서는 성서에서 유래한 영어 표현들을 다루었다.

서양문화는 한 마디로 말해 그리스 로마의 사상인 헬레니즘과 그리스도교 사상인 헤브라이즘의 토대위에 생겨나서 발전했다는 것을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엮어 놓았다고 할 수 있다


라틴어로 된 성서만 있던 14세기의 영국에서 점차 영어를 사용하게 되면서 영어로 된 성서가 탄생되었다. 존위클리프의 성서에 등장하는 많은 단어들 중 flying-pan은 솥, 냄비를 의미하는 단어인데 오늘 날 우리는 흔히 후라이팬으로 보편화되어 사용하고 있는 단어이다


또한 남자의 목에 있는 후골, 즉 목젖을 Adam’s apple이라고 하는데, 이는 바로 아담과 이브의 선악과 이야기중 아담이 이브가 건넨 선악을 알게 하는 열매를 먹다가 목에 걸리고 말았다는데서 유래한 것이다


그리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소중하다는 말이 ‘The apple of one’s eyes‘라고 하는데, 이 말은 모세의 율법을 설명하고 있는 신명기에서 유래된 말이란다.


창세기 3장에서 유래한 말 중에 Ashes to ashes dust to dust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한마디로 인간은 재에서 왔으니 재로 돌아가야 한다는 뜻이다


또한 가나안은 지금의 팔레스타인 서쪽 해안을 가리키며 유대인에게 약속한 땅을 의미하는데, 이 지역이 해상무역으로 전성기를 누렸을 때 그리스어로 페니키아라 불렸는데, 이는 자주색의 땅이라는 말이라고 한다. 그리스 사람들은 가나안 지역을 자주색 염료의 생산지로 여겼기 때문이란다.


몇 가지 소개했는데, 책 속에는 더 많은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가득 들어있다. 한꺼번에 다 읽지 못하더라도 답답해 하지 말 일이다. 생각날때마다, 눈에 띄는 곳에 두고 펼쳐보면서 한 문장씩 알아가고, 신들의 이야기와 성서속의 이야기들의 연관성에 대해 알아가는 것도 몹시 유용한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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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는 눈 - 가짜 뉴스를 선별하는 미디어 리터러시
구본권 지음 / 풀빛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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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세상을 비추는 거울이라고 알고 살았는데 어찌된 일인지 살아갈수록 그 믿음이 흔들리는 것을 자주 경험하게 된다. 가짜뉴스가 판을 치는 세상이 되어 버린 것이다. 뉴스라는 것이 있는 그대로의 사실만을 전달해 주는 것이 아니라 교묘한 방법을 통해 보고 듣는 이들의 눈과 귀와 판단을 흐리게 하는 역할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매스미디어시대에서 지금은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의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객관적인 전달만이 아닌 좀 더 선정적이고 흥미위주의 뉴스들을 더 선호하게 되었는데, 이는 방송이나 각 종 매체들의 수익과도 연결되어 갈수록 그 문제점도 심화된다고 볼 수 있겠다


그러한 시대에 어떻게 하면 올바른 시선으로 올바른 뉴스를 구분해 내고 , 올바른 정보를 획득할 수 있을 것인지 사실 우리는 잘 알지 못한다


이 책에서는 오랫동안 현직 기자로도 활동하며 저술과 강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저자 구본권은 우리에게 어떻게 뉴스를 보는 눈을 키우고 바라보아야 하는지를 학생들을 가르치듯 자세하고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처음 청소년들을 위해 집필한 <뉴스, 믿어도 될까?>라는 책과 겹치기도 하지만, 성인의 눈높이에 맞춰 새로 집필하게 된 책이었던 만큼 아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어서 읽기가 어렵지 않은 책이기도 하다


왜곡된 보도는 기사의 핵심 근거가 되는 발언이나 증언자를 익명으로 처리하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취재원 보호를 위한 익명성이 왜곡 보도에 흔하게 이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이다. 또한 극단적 상황을 가정한 칼럼이나 특정집단의 이익을 대변하는 편향보도등도 경계해야 할 것들이다. 각 언론사들이 무엇을 보도하기로 선택하느냐에 따라 현실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비춰질 수가 있다. 객관적인 보도가 언론의 사명이기도 하지만, 사실 무엇이 객관적인 진실인지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취재기자와 언론사의 가치기준이 그 무엇보다도 객관적이어야만 진실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뉴스를 보고 듣는 일반 국민들도 언론 보도에 담긴 의도와 배경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저자는 언론의 편향성과 뉴스이용자들의 성향이 맞물려 불성실한 보도관행이 개선되지 않는다고 한다. 언론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이기도 한 셈이다.


깨어 있어 진실을 살필 수 있는 마음과 눈을 감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 책 또한 깨어 있는 마음으로 읽고 받아들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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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로스트 타임 - 지연된 정의, 사라진 시간을 되찾기 위한 36개의 스포트라이트
이규연 지음 / 김영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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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에만 존재하는 것으로 단순히 생각했던 로스트 타임, 정상적인 플레이외에 어떤 이유 때문에 지체된 시간을 의미하는 그 로스트 타임이 우리의 일상속에서도 나타난다는 사실을 이 책을 읽으면서 비로소 생각하게 되었다


특히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로스트 타임은 사법과 정치, 경제 등 우리의 생활에 크게 영향을 주는 분야에서 그 상처와 후유증이 더욱 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여기서 로스트 타임은 지체된 시간일 뿐만 아니라 잊힌 시간, 묻힌 시간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한 누군가에게 반드시 돌려줘야 할 시간이기도 하다


이 책의 작가 이규연은 바로 그런 역할을 하는 탐사저널리스트이다. 그가 30여년간 탐사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면서 만났던 사건들과 그에 대한 기록인 이 책은 어떤 의미에서는 한국 현대사로 규정지어져도 무리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게 할 만큼 우리 사회의 큰 이슈가 되었던 문제들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강압에 의해서였건, 나태와 관성에 의해서였건 진실을 묻어버린 사건들의 이면을 정직하게 보여주는 이 책은 그래서 더욱 아프고 분노하게 하기도 한다. 그러나 결코 외면해서는 안되는 책이기도 하다. 로스트 타임을 단지 상실의 시간이 아닌 회복의 시간으로 승화시키고 나아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우리가 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읽고 가야 할 책임을 강조하고 싶다


구석구석 충격적이고 억울한 일들이 많았는데, 그 중 특히 더 분노가 일었던 사건은 조두순 사건이다. 그 사건 발생 6개월전에 아동청소년성보호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어 가중처벌을 받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게는 일반 형법을 적용하여 기소되었다는 사실이다. 해당 검사가 그 법률 개정 자체를 몰라서 그랬다는 것이다. 더구나 만취상태라 심신미약을 적용해 12년형을 선고받았다. 무기징역도 가능했던 사건을 그렇게 어처구니 없이 마무리 짓고, 조두순은 곧 출소를 앞두고 있다. 생각할수록 억울하고 분하다.

 

또 다른 한 가지를 언급하자면 대구의 황산테러로 인해 결국 죽음에까지 이른 아이, ‘태완이 법으로 인해 살인 공소시효가 폐지되었다는 사실이다. 공소시효 존치의 근거중 하나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범죄자가 형벌에 상응하는 정신적 고통을 받았거나(무엇으로 증명할 수 있다는 말인가?), 범행으로 인해 파괴된 질서가 회복했다는 것이고(이 또한 도무지 받아 들일 수 없는 근거다), 또 다른 하나는 시간이 지나면 범죄의 진실을 밝혀줄 증거가 사라지거나 훼손된다는 범죄수사적 근거라고 한다. 범죄 관련 학문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이러한 근거들로 끔찍한 살인에 대해 공소시효를 둔다는 사실 자체가 피해자의 고통을 고려하지 않은 탁상공론적인 근거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늦게라도 공소시효가 폐지되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까? 정작 그 법을 이끌어 낸 태완이는 법률 발효(법안처리가 늦어져서) 20일 전의 사건이라 공소시효 폐지 사건에 포함되지 못했다. 태완이 어머니는 지금도 뼈마디에서 뼈가 쏙 빠지는 고통을 겪고 있다니 어찌 분노하지 않을 수 있을까? 지금이라고 구제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정녕 없는 것인지 생각할수록 무력하다


이 외에도 박근혜대통령 탄핵을 불러온 최순실 국정농단, 버닝썬 사건, 세월호 관련 사건등등 우리가 진정 알고 싶었지만 묻혀버린 부분들을 세세하게 짚어준다. 알게 되니 속이 시원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고통스럽기도 하다.


 ‘역사를 기억하지 못하는 자, 그 역사를 다시 살게 될 것이다는 말을 뼈아프게 새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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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프랭클린의 부와 성공의 법칙 메이트북스 클래식 7
벤자민 프랭클린 지음, 강현규 엮음, 정윤희 옮김 / 메이트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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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프랭클린의 부와 성공의 법칙

 

이 책은 미국 화폐 중 100달러짜리 지폐의 주인공인 벤저민 프랭클린의 인생성공에 관한 진심 어린 명언들로 수 놓인 책이다. 성공에 관한 책이라고 하지만 흔하디 흔한 자기계발서와는 분명 다른 무언가가 있는 책이기도 하다.

 

물질만능에 젖어버린 듯한 이 시대의 우리 삶에 새록새록 곱씹어서 되새겨야 하는 지침서 같은 책이라고나 할까? 되찾아야 할 근면과 검소, 절제, 겸손, 사랑 등을 진실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권면해 주는 책이라고나 할까?

 

처음 이 책을 읽고자 했던 마음은 400쇄 이상 발행된 책이라는 데서 오는 호기심으로 가볍게 한 번 읽어보고자 했던 것이었지만, 책을 펼쳐 읽기 시작하면서 급진지해 졌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완벽을 추구했던 한 남자, 벤저민 프랭클린의 금언집을, 자신의 인생을 통해 얻은 귀하디귀한 그 깨달음들을 알려주는데, 그것을 얼마나 감사히 듣고, 받아 안고, 우리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지를 알게 된 것이다. 특히 그가 처음 만들었던 가난한 리처드의 달력이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달력이나 수첩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각종 정보들이 실리게 된 시초가 되었다고 생각하니 정말 위대하게 여겨졌다. 더 큰 놀라움은 그가 자신이 가진 재능과 부를 혼자서만 누리지 않고 다른 이들을 위해 함께 나누고자 했던 그 마음이다. 참으로 존경스러운 사람이다.

 

그가 특히 강조했던 시간관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성공팁이라고 생각된다.

지나간 시간은 다시 되돌릴 수 없는 것이며 항상 충분할 것 같지만 언제나 부족한 것이 바로 시간이다.’ 따라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가장 큰 낭비라고 하였다. 프랭클린 플래너가 탄생하게 된 배경이기도 하겠다. 프랭클린 플래너는 바로 우리 생의 시간관리를 위해 만들어진 수첩이다.

 

그가 정한 열세 가지 덕목과 규율은 자칫 현대인들이 보기에는 고리타분하다고 여겨질 수도 있을 것 같다. 규제받기 싫어하고 마음이 시키는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름다운 인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특히 더 그럴 것이다. 절제하고 침묵하며 규율과 결단, 절약, 근면, 정직, 정의, 중용, 청결, 평정, 순결, 겸손등이 그 덕목들인데, 전통적인 그러한 덕목들이 빛의 속도로 흘러가며 오만가지 탐욕과 악행으로 가득찬 이 시대에 어쩌면 가장 근본적으로 깔고 가야 할 덕목들이 아닐까? 그러고 보면 오래전 가훈을 정할 때 근면, 성실, 정직이라고 했던 나의 선택이 참으로 자랑스럽다.

 

잃어버린 인간성을 찾아 올바른 삶을 살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읽고 또 읽어봐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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