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인의 시선

경계인의 시선 - 연대보다 강력한 느슨한 연결의 힘
김민섭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9년 10월

경계인의 시선, 연대보다 강력한 느슨한 연결의 힘

시간강사, 교수도 아니고 학생도 아닌 경계인. 그 선에 서 있었던 저자의 표현이 아프다.

그러나, 아프다고 그 자리에서 징징거리고 있을 수는 없는 일, 저자 김민섭은 자신이 처했었던 상황속에서 이 사회가 어떤 경계를 만들고 그 경계에는 어떤 부조리가 벽을 막고 있는지를 통찰해 내며 경계인이거나 혹은 중심인이거나, 경계 밖의 사람이거나 우리 모두에게 느슨한 연결의 힘으로 그 경계를 극복하고 이겨 나가야 한다고 말해준다. 

나의 직업은 간호조무사이다. 간호사도 아니고 환자도 아닌 간호조무사, 경계인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삼십년이 넘도록 이 일을 해 오면서 참으로 서럽고 아팠던 기억들이 너무나 많다.

세상은 평등하고, 학력차별은 옳지 않고,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우리는 배웠다. 그러나 그 말들은 다 틀리다. 세상은 결코 평등하지 않으며, 학력차별뿐만 아니라 학교, 지역 차별들은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직업에도 차별이 가득한 것이 현실이다. 우리 협회에서는 전문대학에 간호조무사학과를 만들어 줄 것을 오래전부터 요구해 오고 있는데 다른 협회에서 이를 적극 반대하고 있다. 또한 우리 단체를 법정단체로 인정해 달라는 요구조차도 깃발을 들어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태이다. 우리의 발전의지 자체를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 그 단체는 우리보다 더 힘이 쎄다. 함께 가는 길을 용납하지 않는 것이다.

시대가 변했다고는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밀려나고 있으며 무시당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의(간호조무사) 처한 현실이 새록새록 더 쓰라렸다.

그러나, 마냥 주저 앉아 있을 수만은 없으니 흩어져 있는 수 십만의 간호조무사들은 서로 연결하야 힘을 모으는 작업을 계속 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에게 서브휴먼이 되어 일상을 감각해 보기를 권한다. 주류의 시선에서 벗어나 오늘의 사회를 응시해 보라고 한다.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아닌가! 내가 가진 기득권을 내려 놓지 않기 위해 상대방의 정당한 권리요구조차도 무시하고 가는 ‘갑질’은 이제 그만 해야 하지 않겠는가?

미래학교

미래학교
EBS 미래학교 제작진 지음 / 그린하우스 / 2019년 10월

EBS 다큐프라임, 미래학교를 가다.

정현숙 피디, 백연아 감독, 송현숙 방송작가로 구성된 미래학교 제작진들의 사명감으로 만들어지고 진행된 이 프로젝트는 거스를 수 없는 변화의 구름속에 놓여진 이 시대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주어진 커다란 과제이자 선물이다.

한국과 싱가포르, 인도, 노르웨이 4개국 12명의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여 1년여 동안 작업한 성과에 놀라운 통찰과 기대와 한편으로는 걱정까지도 주어졌다고 생각한다. 이 팀이 주력한 과목은 과학, 기술, 공학, 수학이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여기에 인문과 예술을 덧붙였다고 한다. 이러한 과목들은 우리의 실생활과 연결된 것들이기 때문에 그만큼 더 중요한 것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 중요하게 다룬 것 중에 하나는 PISA 지수와 메타인지이다. PISA 지수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의 약자로 OECD회원국 학생들의 읽기, 수학, 과학 성취도를 점검하기 위해 3년마다 치러지는 평가의 일부분으로 학생들의 학업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측정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메타인지는 무엇이든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흔히 자기주도성이라고 표현되기도 한다. 이 두가지 요소는 아이들의 미래 역량을 예측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한다. 연구에 의하면 성적이 상위권인 학생이 반드시 메타인지가 높지도 않고, 하위권인 학생의 메타인지가 낮지도 않다.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별해 내고, 그에 맞춰 학습전략을 짤 수 있는 것이 메타인지가 높다고 볼 수 있다. 우리가 ‘외우기’에 의존했던 학습법으로는 결코 만날 수 없는 방법이다. 메타인지와 함께 중요한 미래역량으로 꼽는 것이 있는데, 3C 즉, 창의성(Creativity), 협력(Collaboration), 의사소통(Communication)이 그것이다. 미래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바로 이러한 역량을 조준하여 지도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단순한 지식의 암기가 아닌 AI를 활용하는 사고체계와 창의성을 가져야 하며, 비교와 경쟁보다는 협력을 우선시하고, 그러한 것들을 가능하게 하는 소통능력 또한 가져야 한다.

디지털네이티브라고 불리는 이 시대의 학생들의 특징과 그들의 학습방법, 시험, 목표, 그들의 역량과 창의성, 그들의 꿈과 현실을 헤엄쳐 나가는 방법 등등은 학부모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변화되었고, 놀랍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해 준다. 30년 전, 50년 전 초중고등학교를 다녔던 학부모들에게 그들은 구시대의 학습법을 답습하지 않는 창의적인 학생들로 커 버린 모습을 보여준다. 인공지능이 우리 생활속에 깊이 파고들어 있고, 4차 산업혁명의 시대인 현실이 가져다 준 변화이다.

 이 부분에서 학부모들은 당황스럽기도 하겠지만, 진지하게 그 변화를 받아들이고 우리 아이들에게 접목 시킬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더 이상 옛날의 학습법으로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환하게 열어줄 수는 없게 되어 버렸다. 디지털 기술과 교육의 접목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화두 인만큼 과연 어떻게 하면 그 중심에 서 있는 아이들에게 현명한 교육을 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어른들은 고민하고 혁신해야 할 것이다. 어른들의 고민에 앞서 이미 학생들은 그 길을 먼저 찾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미래학교가 아닌 과거학교를 이미 졸업했다는 사실이 다행스럽기도 한 이 마음은 또 무엇일까?

니체의 인생상담소

니체의 인생상담소 - 인생의 본질에 대한 니체의 12가지 통찰과 조언
페이허이스 돌 지음, 이서연 옮김 / 성안북스 / 2019년 11월

니체의 인생 상담소- 인생의 본질에 대한 니체의 12가지 통찰과 조언

아직도 니체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그만큼 위대한 철학자 니체를 말이다.

그가 우리들에게 들려주는 통찰과 조언이니 만사 제쳐두고서라도 한 번 음미해 볼 만한 책이다. 그의 방대한 이야기들을 12가지의 카테고리로 정리하여 만들어 놓은 책이니 겁먹지 말고 선뜻 집어들고 읽어볼 일이다.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고 그 가운데서 생의 빛줄기를 발견하기를 원했던 사람, 아무리 시대가 변했다 해도 우린 반드시 그의 이야기를 새기고 또 새겨야 할 것이다. 인생은 자기를 존중하고 사랑하므로 더욱 풍성해 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의 통찰과 조언들을 살펴보자.

가장 좋은 친구는 ‘나’ 자신이라고 한다. 언제 어디서건 나를 지키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자신을 존중하면 나쁜 일도 하지 않고 경멸당할 행동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그렇게 나의 인생은 시작되고 매일 한 걸음씩 성장하여 역사 속으로 스며들 것이다. 니체가 말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 아무리 보잘 것 없는 일이라도 즐거운 마음으로 하라! 부끄러워 하지 말고 참지 말고 미루지 마라. 현재를 즐기며 환하게 웃어라! 아이처럼 통쾌하게 웃어라!”는 것이다. 유쾌한 인생이 펼쳐질 것이다.

나를 움직이는 목표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그가 ‘영혼속에 숨어있는 영웅’이라고 말한 목표를 잃지 말고, 특히 젊었을 때 더욱 더 그 목표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여기서 목표는 꿈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젊은 시절부터 목표와 꿈을 갖고 노력하면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는 법을 배우고 나아가 그 꿈을 성취할 수 있을 것이며, 마침내는 그 목표와 꿈을 넘어서는 성취까지 하게 된다고 하니 내 안에서 진정으로 갈망하는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성찰하고 구체적인 뜻을 세우도록 준비하고 노력하자.

다음으로 그는 내 삶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자기통제력에 대해 말한다. 스스로 세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덕목이 바로 자기통제력일 것이다. 이는 의지이기도 하다. “우리가 자기 감정을 다스려야 하는 이유는 도덕관념을 지키기 위해, 다른 사람의 질책이 두렵거나 보복을 피하기 위해, 종교적 신념을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것은 자기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한 평온함과 행복감을 지키기 위해서다.”는 말은 가슴깊이 와 닿는 조언이기도 하다.

그가 조언하는 황금보다 더 고귀한 행동이 있는데, 바로 인생이 어디서 왔는가가 아닌 어디로 가는가에 대해 생각하고 행동하라고 말한다. 지금 내 딛는 한 걸음을 바라보며 끊임없이 전진하고 더 먼 곳으로 나아가라는 것이다. 니체는 이를 위해 쓸모없이 방해가 되는 모든 것들을 버리라고 조언한다.

또한 니체는 인생을 끌고 가는 힘은 바로 열정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 행동할 때는 반드시 한 가지를 지켜야 한다. 그것이 무엇인가? 열정적이어야 한다. 행동할 때는 의문을 품거나 나태해지지 말고 강력한 열정으로 나아가야 한다” 지금 나에게는 과연 열정이 있는가를 생각해보자.

몰입과 집중은 우리에게 성공을 가져다 주는 무기이다. 막연히 기적을 바라기 전에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그 길에 열정적으로 몰입하다 보면 평범해 보이는 우리들도 분명 인생의 축배를 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니체는 우리가 온 힘을 기울여서 집중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자신을 중시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의 철학을 통해 흐르고 있는 ‘나’를 존중하는 힘이 느껴진다.

“인생은 짧다. 검은 죽음은 심지어 저녁 무렵 갑자기 찾아 오기도 한다. 무얼 하든 기회는 지금뿐이다. 우리는 한정된 시간에 무언가를 이뤄야 하고 또 어쩔 수 없이 무언가를 버리고 포기할 수 밖에 없다” 는 말은 지금 우리들에게 가장 절실한 말일지도 모르겠다. 아니 내 자신에게 더욱 필요한 말이다. 지치고 흔들리는 지금의 나에게 너무나 큰 위로가 되는 말이다.

이 시대에 넘쳐나는 그 어떤 자기계발서의 지침들보다, 100년이 더 지난 시대에 그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통찰과 조언들이 더욱 깊이 와 닿는 것은 니체라는 철학자에 대한 신뢰 때문이 아닐까?

이십대를 시작하는 젊은이들에게 더욱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어느 봄날, 아주 따듯한 떨림

어느 봄날, 아주 따듯한 떨림
김인숙 지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19년 9월

사오싱은 한마디로 ‘역사로 범벅되어 있는 도시’이다. 

이 책은 시작부터 끝까지 사오싱에 대한 저자의 지극한 사랑이 범벅되어 있기도 하다.

사오싱에는 만 개가 넘는 다리가 있다고 한다. 그 많은 다리들로 인해 사오싱은 일만교의 도시로도 불린다. 오보일등, 십보일과라는 말은 다섯 걸음 안에 다리를 만나고, 열 걸음 안에 다리를 건넌다는 말인데, 바로 사오싱의 특징을 가장 잘 표현한 말이기도 할 것이다. 다리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물도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니 저자의 말처럼 사오싱은 물과 다리의 도시라고 이해하고 알아두는 것이 참 낭만적일 것이다. 언젠가 꼭 찾아가 보고 싶은 도시로 우리 마음에도 새겨 질 만한 그런 도시, 사오싱을 기억하자. 저자가 무슨 연유로 중국에서 살았었는지는 몰라도, 그 덕분에 우리는 세세한 곳들을 역사적인 시선과 더불어 함께 여행할 수 있는 기쁨을 누린다. 

사오싱은 오월동주의 월나라의 성도였다고 한다. 이천 오백 년의 세월을 품고 있는 사오싱, 그 월나라의 고읍은 물을 건너지 않고는 들어갈 수가 없는 곳이다. 유구한 역사를 안고 흐르는 중국에서는 100년이라는 세월도 너무 짧은 것이라니 그 깊이와 넓이와 오랜 역사에 그저 감탄만 할 수 밖에.

저자가 사오싱에 이끌린 이유는 그곳의 수 많은 다리들은 무섭지 않아서였을지도 모르겠다고 한다. 저자는 사오싱의 다리들은 운명보다는 일상을 건너는 다리들이라고 말한다. 나는 여기에 문학적인 다리를 추가하고 싶다. 사랑의 다리, 슬픔의 다리, 루쉰에게로 가는 다리, 아큐의 다리, 검은 연못의 다리, 흔들리지 않는 자들의 다리....등등에 얽힌 이야기들도 아주 흥미롭게 들려준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다루는 생각과 감성의 표현들은 참으로 풍성하고 아름다우며 흥미롭다. 중국의 역사에 관한 지식 또한 풍부하다. 얼마나 깊어져야 그만큼 될 수 있을까?

따라갈 자신이 없는 나로서는 그저 얇지만 따듯한 이야기가 두런두런 들려오는 이 책을 길잡이 삼아 어느 따듯한 봄날, 마침내 사오싱의 아침을 만나고, 사오싱의 물길을 따라 일만교의 다리들을 건너는 꿈을 꾸는 것만으로도 지금, 충분히 만족하고 행복하다. 사오싱의 역사와 현재와 미래가 김인숙 작가를 통해 그 빛을 뿜어내고 있는 책, 중국여행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거대하고도 뿌리 깊은 나라, 솔직히 그곳에 나도 한 시절 살아봤으면 좋겠다. 

저자의 추억속으로 흠뻑 빠져들어 함께 수다를 떨고 앉은 기분이 드는, 아주 맛있는 책이다.

생각의 차이가 일류를 만든다

생각의 차이가 일류를 만든다 - Think 4.0 시대의 역발상 콘서트
이동규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0월

생각의 차이가 일류를 만든다- Think 4.0 시대의 역발상 콘서트

4차 산업혁명이 지배하는 시대, 수많은 첨단기술들이 놀랍도록 우리 생활을 파고드는 이 시대에 우리는 과연 어떻게 준비하고 실행하며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지 두렵기까지 하다.

이 시대를 잘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창의력을 발휘해야 하고, 미래지향적인 사고를 해야 한다는데 도대체 그 창의력은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도 잘 모르는 것이 또한 많은 사람들의 현실이기도 하다. 

저자 이동규의 약력을 보면 평범한 우리로서는 기가 죽을 만도 할 만큼 다양하고, 특히 국내 거의 모든 종류의 조직을 진단·평가해온 국내 정상급 경영평가 전문가라니 더더욱 우러러 보인다. 한마디로 우리와는 차원이 다른 사람으로 보여지기도 한다. 대단하다.

그런 그가 참으로 어눌하기만 한 우리(나)를 향해 최고의 역발상 콘서트를 열어주고 있으니 그저 감사히 덥썩 그 콘서트를 즐겨보기로 한다. 

이 책에는 정말 난해하고 범접하기 어려울 듯한 단어들이 수도 없이 등장한다.

창조, 인공지능, 융.복합, 공유경제, 포노사피엔스, 혁신지수, 4차 산업혁명, 사물인터넷, 빅데이터,클라우드 컴퓨팅등등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지만, 실상 우리는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도 않고, 유용하게 쓸 줄도 모르는 단어들이다. 그러나, 더 이상 방관만 해서는 안되는 시대가 분명하다. 알아야 하고, 사고해야 하며, 익숙해져야 하고, 일상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해야만 하는 시대인 것이다. 답답하다. 막막하다. 멀기만 하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면 무엇인가 희망이 보이는 것을 알아차릴 수가 있다. 이 시대를 어떻게 걸어가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깨달을 수가 있다. 인터넷 이용자가 10년후면 50억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있다. 깊이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바로바로 검색하면 원하는 답이 나오는 인터넷세상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들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생각>이라는 것이다. 뇌 강탈자로도 불리는 인터넷에서 검색의 대왕이 되지 말고 사색의 대왕이 되도록 해야만 하는 것이다. 지식의 많고 적음이 의미가 없어지는 시대에 확실하게 일류가 되기 위해서는 <생각>을 해야 하고, 그 생각을 역발상, 즉 역지사지의 상태로도 펼칠 수 있어야 한다. 저자는 창의력이나 생각의 역발상은 무작정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바로 <독서>의 힘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인터넷 검색은 독서를 대신할 수 없다>는 말을 반드시 기억하고 새겨야 할 것이다. 우리가 쌓아왔던 지식들이 무용지식으로 굳어져 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창조적 사고를 해야 하는데, 그것들은 바로 <독서>를 통한 새로운 <생각>들로 인해 열리는 창과 같은 것일 터이다. 우리는 좀 더, 아니 반드시 아날로그적인 생활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운을 바꾸고 개척해 가는 길이기도 하니 말이다. <생각>의 역발상,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