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의 역습 - 당신이 몰랐던 우유에 관한 거짓말 그리고 선전
티에리 수카르 지음, 김성희 옮김 / 알마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인간이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먹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먹기 위해 사는 것은 아니지만 살기위해 먹어야 하고 먹는 것이 어떤가에 따라 그 사람의 체질과 건강이 좌우된다. 만약 몸이 좋지 않다면 제일 먼저 자신이 무엇을 먹어 왔는지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식이요법으로 병을 치료하는 것은 이제 아주 흔한 일이 되었고, 암 치료를 위해서 마지막으로 택하는 일이 화학치료나 방사선 치료가 아닌 공기 좋은 곳에서 채식을 중심으로 하는 식단의 변화임을 웬만한 사람이면 미디어를 통해서 알고 있다.


중요한 먹는 것. 우리가 건강에 좋은 음식을 찾는 것은 당연하다. 나이가 드신 분들은 원기를 회복하기 위한 초본 목본류의 잎, 줄기, 뿌리, 열매 등을 말려서 끓여 먹는다. 젊은이들도 칼로리를 따지며 자신의 몸에 맞는 음식의 종류와 양을 따져서 먹는 것을 염두에 두고 산다. 아이 때에는 균형 잡힌 식사를 위해서 각종 영양소의 균형이 잡힌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각 학교마다 영양사를 배치한다. 유아기 때는 더하다. 신경을 많이 쓰는 부모의 경우는 각종 야채와 곡류, 고기를 갈아서 이유식을 먹이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며 그 이전의 분유의 선택에서도 비싸더라도 성분이 더 좋은 것을 찾게 마련이다.

모유가 좋다는 것은 이제 상식이 되어서 적어도 생후 1년 동안은 애써 엄마의 젖을 먹이는 것을 의무로 생각하는 것이 요즈음의 엄마들이다.


영양만점의 식품들을 꼽아보면 내가 어렸을 적 좋아하지 않은 식품들이 많다. 계란, 우유, 현미, 두부, 현미, 멸치 등이 지금 떠오르는 음식들인데 지금은 이런 식품들의 섭취에 열을 올리고 있을 뿐 아니라 식성이 바뀌어 좋아하며 먹는 다는 것이다. 이들 중 최근 갑자기 멀리하게 된 식품이 바로 완전식품이라 불리는 우유다.


풍부한 단백질을 중심으로 한 각종 영양소와 비타민을 포함하고 있는 우유는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350밀리리터를 마시게 하는 의무식품이기도 하다. 성장기 발육에 필요한 칼슘이 풍부한 관계로 꼭 먹어주어야 성장에 차질이 생기지 않고 뼈를 튼튼하게 해주어 성인기에 골절을 예방한다고 하는 훌륭한 식품이기도 하다.


우유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우유송도 발표되어 한때 인기를 끈 적이 있었고 미국에서는 유명 연예인들의 콧수염에 우유자국을 남긴 사진으로 대중들에게 우유의 유혹에 빠지게 만드는 성공적인 홍보를 진행한 적도 있다.(© 2009 America's Milk Processors, gotmilk?)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홍보의 주체는 미국의 낙농업자들이다. 이분들은 우유소비를 늘리기 위해하고 있는 홍보는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우유를 많이 마시게 하려는 의도가 분명히 있다.


한국의 우유소비량이 어떤지는 알 수 없으나 아시아 쪽의 우유소비는 그리 많지 않다. 중국인들은 우유보다 차를 즐겨 마시며 일본에서도 우유소비량은 미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의 경우에도 콜라보다 우유가 더 팔리는 것 같지는 않다.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우유가 잘 맞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먹으면 복통과 설사를 동반하는 사람의 비율도 높다. 이를 두고 혹자는 사람이 왜 소젖을 먹냐며 우스갯소리로 우유거부의사를 밝히기도 한다.

그래도, 몸에 좋은데? 그럼 참고라도 먹어야 하지 않는가.


다행히, 책은 몸에 좋다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증거를 상세하게 밝히고 있다. 드디어, 우유를 참고 먹을 필요는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기쁘다. 학교에서 강매하는 우유를 꾸역꾸역 마시고 화장실을 들락거리던 추억이 떠올라 눈앞이 흐려진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우유가 주는 건강함의 이미지는 낙농업자와 그들과 손잡은 유제품업자들의 선전에 불과하며 이는 최근에 오히려 과량섭취가 주는 해로움에 대해 더는 묵과할 수 없다고 생각한 학자들과 의사들에 의해 과학적 실험결과와 통계를 통해서 드러나고 있다.


그래도 찜찜하다면 열심히 자료를 찾아보자. 우유의 좋은 점. 칼슘은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성장기 아이들의 키를 자라게 하는 데에 효과가 있다. 우유를 가공한 요구르트는 장에서 좋은 세균을 만들어내고 장을 튼튼하게 해서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 풍부한 단백질과 비타민은 우리가 하루에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충분히 제공해주므로 하루 2~3 잔의 우유로 다른 음식들을 대체할 수 있다.


이렇게 좋은 우유를 조심하라는 책이라니, 저자도 어지간히 돌+아이가 틀림없다. 그 큰 낙농업계(네슬레 등)에 대항하는 꼴이 되었으니. 어디서 돈 받을 데도 없는 연구를 사명감하나로 해온 것이 안쓰럽다. 책에 펼쳐지는 ‘자료’들은 위에 열거한 장점들을 하나하나 반박하고 우유와 가공품을 많이 섭취하였을 경우의 부작용도 암시한다. 갑론을박의 사항이긴 하지만 내가 보기엔 실재 측정 자료와 실험결과를 꼼꼼하게 조사하여 자신 있게 대중 앞에 내 놓은 저자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장점을 제시한 책이나 인터넷 자료들은 이 책과 같은 근거자료를 내놓은 곳을 보지 못했으니 말이다.


우유, 무턱대고 마셔서는 안 될 것 같다. 특히 산모들은 분유를 먹이는 것을 경계하고 모유를 일정시기동안은 먹여야 함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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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kyme 2009-11-27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방금 다 읽고 인터넷을 보니 정말 깜짝 놀랄만큼 많은 분들이 이 책에 대한 서평을 써 주셨네요. 트랙백 남기고 갑니다

소일 2009-12-03 14:53   좋아요 0 | URL
잘 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