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다는 것 - 음악으로 듣는 너의 이야기 너머학교 열린교실 18
이기용 지음, 이유정 그림 / 너머학교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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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인디밴드 허클베리 핀의 리더 이기용. 허클베리핀이라는 밴드도 이 책으로 알게 됐고, 그들의 노래 <사막>도 유튜브로 처음 들어봤다. 가사가 의미심장.(빨치산을 모티브로 가사를 썼다고) 
너머북스 너머학교 열린교실 시리즈 18번째 책이다. 두껍지는 않지만 곱씹어볼 대목이 많다. 군데 군데 저자가 경험했던 에피소드들도 마음을 덥힌다. 듣는 것과 관련한 경험담을 보면서 저자는 이 책을 써야할 운명이었던 거 같다는 생각이 얼핏 들었다. 
경쟁사회에서 '듣는 힘'이 약해진 이들이 읽어보면 좋겠다. 사실 한국사회는 '듣는 것'에 약한 게 아닐까. 남의 말을 중간에 자르고 자기 이야기를 하는 이들도 흔하다. 헌데 책을 보면서 내가 요즘 지나치게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반성도 해본다.

책 후반부에 미하일 엔데의 모모의 한대목이 나온다. 모모의 '듣는 힘'을 나도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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