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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하늘은 달을 숨기고 허공에 떠있는 나의 방은 빗소리를 숨기고... 저녁내, 일으켜 세우지 못했던 축 늘어진 내 몸은 위태로운 꿈을 꾸고... . . . 무언가를 준다는 게 이렇게 위태로울 때가 있다.... 위태로움, 危殆롭다... 順應, 洗心.... 나의 손..... . . . ... 병적인 것 ... 아픔적인 것 ... 애인적인 것
... 나의 가장 나아종 지니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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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만 당도할 수 있는 곳
그대여, 그토록 멀리 있으니....
...... 씨나 날로 결어서 천을 짜듯이 조촘조촘 가는 것이라니. 망설이고 머뭇거리며 나아가는 것이라니.... 아주 천천히 그리고 조용히... 밀어내고 부드럽게 떠나고 밀려들어오는 그 '어쩌지 못하는'.... ...... 고독과 외면과 섭섭함과 흔들림과 설움과 간신히 잦아드는 것과 사소함과 곰곰 궁금함과 은밀함과 찬란함과 되비쳐옴과...... 우리들 '마음 그늘을 빌려서 잠시 살다가 가는 것들'...
햇볕 반(半) 그늘 반(半).. .....그러한 삶들 있거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