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날개가 없는 시간들, 언덕이 없는 꽃들, 바람이 없는 춤들...
늘.. 당신 생각을 했지요.....
그래요, 여전히. 늘...
![](http://blogfile.paran.com/BLOG_107311/200605/1148922868_thankyou_d.jpg)
.
.
.
--- *
..........
젖은 잿빛 구름은 이틀을 내린 비에
그 어둠을, 무거움을 흘려보냈나 보다
가만히 고개들어 바라본 그곳엔
하얗게 헹궈진 보송한 구름들이
가볍게 고요히 흐르고 있더라..
꿈의 끝자락에서 아침의 시간으로 옮겨온 자리,
그대로 누운 채
침대 머리 맡의 하늘을 올려다 보고 있었는데,
천천히 천천히 흐르던 구름도
지나간 자리엔
넓고 깨끗한 하늘...
그렇더라
그런 하늘이더라...
그렇게 내려다보고 있더라....
.
.
.
05/05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100]
05/03 정희성 '저문강에 삽을 씻고' [99]
05/02 조병화 '오산 인터체인지' [98]
05/01 문태준 '맨발' [97]
04/30 김경미 '비망록' [96]
04/29 이장욱 '인파이터 - 코끼리군의 엽서' [95]
04/28 정끝별 '가지가 담을 넘을 때' [94]
04/26 이재무 '감나무' [93]
04/25 김준태 '참깨를 털면서' [92]
04/24 안현미 '거짓말을 타전하다' [91]
04/23 김광균 '추일서정(秋日抒情)' [90]
04/22 김정환 '철길' [89]
04/21 이형기 '낙화' [88]
04/19 신동엽 '껍데기는 가라' [87]
04/18 이시영 '서시' [86]
04/17 조지훈 '낙화' [85]
04/16 김광규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84]
04/15 김승희 '솟구쳐 오르기 2' [83]
04/14 함형수 '해바라기의 비명(碑銘) - 청년화가 L을 위하여' [82]
04/12 한하운 '보리피리' [81]
04/11 신용목 '갈대 등본' [80]
04/10 이하석 '투명한 속' [79]
04/09 최승자 '일찌기 나는' [78]
04/08 조태일 '국토서시(國土序詩)' [77]
04/07 정완영 '조국(祖國)' [76]
04/05 김광섭 '성북동 비둘기' [75]
04/04 이상 '절벽' [74]
04/03 김영승 '반성 704' [73]
04/02 천양희 '마음의 수수밭' [72]
04/01 김소월 '진달래꽃' [71]
03/31 손택수 '방심(放心)' [70]
03/29 신경림 '농무' [69]
03/28 김중식 '이탈한 자가 문득' [68]
03/27 황인숙 '칼로 사과를 먹다' [67]
03/26 이정록 '의자' [66]
03/25 유치환 '생명의 서(書)' [65]
03/24 김용택 '섬진강1' [64]
03/22 구상 '그리스도 폴의 강(江) 1 ' [63]
03/21 김현승 '눈물' [62]
03/20 박노해 '노동의 새벽' [61]
03/19 박재삼 '울음이 타는 가을강(江)' [60]
03/18 장정일 '사철나무 그늘 아래 쉴 때는' [59]
03/17 장석남 '수묵(水墨) 정원 9 - 번짐' [58]
03/15 송찬호 '달은 추억의 반죽 덩어리' [57]
03/14 고정희 '상한 영혼을 위하여' [56]
03/13 김사인 '봄바다' [55]
03/12 박목월 '나그네' [54]
03/11 김기림 '바다와 나비' [53]
03/10 김선우 '내 몸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 [52]
03/08 김지하 '타는 목마름으로' [51]
03/07 이성부 '봄' [50]
03/06 마종기 '바람의 말' [49]
03/04 윤동주 '서시' [48]
03/03 이상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47]
02/29 최하림 '어디로?' [46]
02/28 정지용 '향수' [45]
02/27 김명인 '너와집 한 채' [44]
02/26 문인수 '쉬' [43]
02/25 황지우 '겨울 나무로부터 봄 나무에로' [42]
02/23 박상순 '6은 나무 7은 돌고래, 열번째는 전화기' [41]
02/22 신대철 '박꽃' [40]
02/21 이용악 '전라도 가시내' [39]
02/20 함민복 '긍정적인 밥' [38]
02/19 고은 '문의(文義)마을에 가서' [37]
02/18 임화 '우리 오빠와 화로' [36]
02/15 오세영 '그릇1' [35]
02/14 정현종 '어떤 적막' [34]
02/13 김경주 '저녁의 염전' [33]
02/12 김기택 '소' [32]
02/11 허수경 '혼자 가는 먼 집' [31]
02/10 나희덕 '사라진 손바닥' [30]
02/06 김종길 '성탄제' [29]
02/05 오탁번 '순은(純銀)이 빛나는 이 아침에' [28]
02/04 이육사 '광야' [27]
02/02 조정권 '산정 묘지' [26]
02/01 김혜순 '잘 익은 사과' [25]
01/31 송수권 '산문(山門)에 기대어' [24]
01/30 백석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23]
01/29 이문재 '푸른 곰팡이-산책시 1' [22]
01/29 천상병 '귀천' [21]
01/26 정진규 '삽' [20]
01/25 김남조 '겨울 바다' [19]
01/24 한용운 '님의 침묵' [18]
01/22 정호승 '별들은 따뜻하다' [17]
01/21 강은교 '우리가 물이 되어' [16]
01/19 박인환 '목마와 숙녀' [15]
01/18 문정희 '한계령을 위한 연가' [14]
01/17 기형도 '빈집' [13]
01/16 박용래 '저녁눈' [12]
01/15 최승호 '대설주의보' [11]
01/14 노천명 '사슴' [10]
01/11 오규원 '한 잎의 여자' [9]
01/10 김종삼 '묵화(墨畵)' [8]
01/09 곽재구 '사평역(沙平驛)에서' [7]
01/08 서정주 '冬天(동천)' [6]
01/07 김춘수 '꽃' [5]
01/04 황동규 '즐거운 편지' [4]
01/03 이성복 '남해 금산' [3]
01/02 김수영 '풀' [2]
01/01 박두진 '해' [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