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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교라는 이름의 다리가 있습니다
전남 곡성을 지나는 섬진강에 이 다리는 있습니다
시인학교가 열리던 어느 해 여름 밤
나는 달빛 푸르스름한 세월교 난간에 혼자 기대어
나직이 중얼거리며 하염없이 흘러가는 강물을 보았습니다
밤 물결 속에서 물고기란 놈들이 물살에 꼬리를 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나의 세월은 어디쯤 흘러가고 있는지요
그대의 세월은 지금 어느 물굽이를 휘돌아 흘러오고 있는지요
우리가 함께 만날 수 있는 날은 언제쯤이 될는지요
밤 벌레소리가 찌륵찌륵 울어대는
세월교 난간에 기대어 나는 그대를 생각합니다.....
이시영, 세월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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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한번 돌리는 일이.. 그리 어려웠나요...
내 한 몸 돌아서는 일...
그 팔 돌려 껴안는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