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편지 쓰다, 香煙 그으름이 얹히는 사연. 쓰고 지우고 되풀이, 지우고 다시 쓰는 어리석음. 못다 한 말들이 긴 띠가 되어 목에도 가슴에도 감기어 차라리 눈감고 드러눕는 편지. ―김남조, 傷心手帖
흰새벽. 밤으로 여는 아침. 낮고 고요한, 흐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