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드롭스 7
우니타 유미 지음, 양수현 옮김 / 애니북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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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우키와의 친구로 남기로 한 린이지만 아직도 코우키와 만나면 싱숭생숭 한 듯. 코우키가 아니면 어울려 다니는 친구는 친척인 레이나 뿐인데, 레이나에게 남자 친구가 생길 듯해 자주 어울리지 못하자 친구에 대해 생각을 해본다 ㅇㅇ. 그래도 둘이 꽁냥 거리는 거 보면 좀 훈훈해져. 저런 관계의 친구라니!


그 와중에 다이키치가 허리를 다치고, 아이들이 있는 다이키치의 직장 동료들의 이야기, 코우키 엄마의 이야기, 엄마와 통화하고 난 후의 다이키치의 이야기를 들으며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된 린은 부모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그 생각은 얼굴도 모르고 기억에도 없는 자신의 엄마에게까지 흘러가고. 도서관에서 호적에 대한 책을 읽게 된 린은 코우키와 함께 본적지에 우편으로 호적을 신청하고, 구청에서 온 편지를 다이키치가 발견하게 되면서 친엄마를 만나게 된다. 근데 친엄마가 임신 중!


몇 번이나 느꼈던 거지만 린은 정말 야무지고, 강하다. 상처를 받아도 스스로 잘 갈무리하고, 이겨 나간다. 참 감탄스러워. 이번에도 자신을 버리다시피한 친엄마를 만나고, 그 친엄마가 아이를 가졌다는 걸 알면서도 그 것에 대해 화를 내거나 불평을 하지 않고, 언니가 된다고 기뻐하는 린이라니. 아무리 아이를 좋아한다고 해도... 그 장면을 보면서 입이 딱 벌어지더라니까. 물론 린이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그 전 장면에 다이키치랑 린의 친엄마가 서로 화를 내면서 싸우는 장면을 보고 나서여서 더 그런 걸 수도 있겠어. 어째 둘이 린보다 더 어린 것 같아. 물론 그렇게 화내고 할 만한 사정도 알겠지만서도.


어쨌든 이번 일을 계기로 다이키치는 다시 한 번 린에게 있을 곳에 대해 얘기해주고, 린도 다이키치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결국 그렇게 되면서 린이 다이키치에게 두근두근 하게 되는 것 같지만... OTL 어째 점점 다음 권을 읽기가 무서워져. 다 행복하게 끝나긴 하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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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드롭스 6
우니타 유미 지음, 양수현 옮김 / 애니북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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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권에서부터 이어져 온 코우키와 린의 미묘한 기류의 원인이 자세하게 풀려나간다. 덤으로 중학생인 린과 코우키도 볼 수 있고. 양갈래 머리한 린은 참 귀엽다.


그러고 보니 둘 다 서로의 대해서 꽤 오래 정리를 못했네. 그러면서도 서로 사이가 좋은 건 역시 코우키 덕분인가. 린도 뭐 그런 쪽에 신경을 별로 쓰지는 않는 것 같지만 코우키는 확실히 더 해 보여. 린, 좋아해! 하고 꼬리 흔드는 강아지 같아...

결국엔 친구로 남기로 했지만 그렇게 되기까지의 과정이 너무 안타깝다. 서로 좋아하는 감정을 알 것 같으면서도 말하지 못하는 사이. 거기에 포스 굉장한 선배까지 한 명 끼어들었으니. 린 인정 '착하기만한' 코유키와 그런 선배를 부담스러워하는 린은 그렇게 멀어질 수 밖에 없었겠지. 결국엔 코우키 엄마랑 다이키치도 그런 린과 코우키 때문에 완전히 마음을 정리했는데 말이야.


그래도 고등학생인 린은 아카리한테 하고 싶은 말도 다 하고, 마음도 척척 정리하고, 그럼에도 친구로써 코우키를 아낀다. 참, 어딜봐도 빠지지 않는 여고생이야. 만화라 그런 거겠지만. 근데 코우키는 몇 년을 아카리한테 질질 끌려다니는 거야... 뭐, 이제는 깨끗이 정리된 것 같지만. 그 것도 린 덕분이라니! 근데도 미워할 수가 없어 코우키는.


그나저나 어린 시절의 친구들도 좋지만 코우키와 린의 고등학교 친구들도 좋다. 잘 안 나오지만 귀여워:D 이왕 영화 나온 김에 고등학교 시절도 나왔으면 좋겠지만, 그건 좀 무리려나...


6권은 읽으면서 중간에 아카리때문에 으으! 했었는데 막판에 린이 말하는 거 보고 싹 풀렸다가 코우키네 엄마랑 다이키치랑 그렇게 마음 정리하는 거 보고 다시 으으... 그래도 한 주씩 번갈아 가면서 앓고, 회복하는 거 보니 역시 둘은 잘 맞다! 싶기도 하고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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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드롭스 5
우니타 유미 지음, 양수현 옮김 / 애니북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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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네 권에서 토끼 인형을 들고있던 꼬마 린이 어느 덧 늘씬하게 자란 여고생으로 돌아온 5권. 어린 린을 더 보지 못해 아쉬운 마음도 잠시 야무짐의 결정판같은 린과 왠지 더 어려진 것 같은 다이키치를 보고 있자니 금새 또 훈훈. 고등학생이 된 코우키는 미녀인 엄마를 닮아 잘생겨졌고, 린과 미묘한 기류 형성 중. 다이키치도 코우키 엄마랑 잘 안 된 것 같고! 아쉬워라. 잘 어울릴 것 같았는데.

그나저나 코우키의 우유부단한 태도는 정말. 그러니까 아카리 같은 여자한테 붙잡혔지! 근데 이상하게 아카리도 참 똑부러졌단 말이야. 코우키 이상형인가, 딱 부러진 여자. 어쨌든 코우키 감정은 쉽게 정리가 될 것 같지 않다. 근데 린은 너무 빨리 정리했어. 힘든 일도 있고, 이해가 가지만 으, 역시 아쉽다니까. 둘이 잘 돼서 돌아다니면 좋았을텐데...


어쨌든 고등학생이 된 린은 정말 야무지다. 똑 부러졌어. 어렸을 때부터 철이 들어서인지. 한창 여고생 같은 레이나(다이키치 사촌인 하루코의 딸)과 함께 있으면 너무 어른스러워서 좀 아쉽기도 하다. 철은 조금 늦게 들어도 되는데 라는 생각. 그 나이 때에는 그 때 밖에 못하는 생각이 있는 것 같아서. 그리고 다이키치는 야무진 린이 있으니까 들었던 철이 빠진 것 같다. 코우키랑 투닥 대는 걸 보면 꼭 그래. 코우키도 키만 컸지 여전히 애 같고. 그래서 린이 더 철이 든 건지도.


린은 여기서 더 자라겠지. 다이키치도 설마 더 어려지진 않을 거고. 참, 사이 좋다. 그건 확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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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드롭스 1~4권 세트 - 전4권
우니타 유미 지음, 양수현 옮김 / 애니북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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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살, 린이 다이키치와 처음 살기 시작한 후부터 초등학생 때까지의 일이 담긴 1~4권. 1권의 시작이 할아버지의 죽음, 린의 존재에 대한 친지들의 불편한 태도 등에 관한 내용이라 계속 우울한 내용일까 싶었는데 그야말로 유쾌하다. 무엇보다 린이 너무 귀여워. 쭈볏쭈볏 낯을 가리다가도 마음을 열기 시작하면 모두에게 귀여움 받는 린과 주변에 깨달음을 주는 고마운 사람들을 둔 다이키치의 얘기가 너무 훈훈해서. 계속 계속 린의 어린 시절 얘기만 보고 싶은 기분.


1권에서는 다이키치가 린을 보육원에 통학 시키는 이야기가 깨알같이 재밌었다. 늘 비슷한 시간에 지하철을 타니 비슷한 사람들이 타겠지. 그런데 하필이면 계속 같은 칸에 탈게 뭐람. 또, 질기게 이어질 인연인 코우키. 성장한 린이 등장하는 5권부터 보면 코우키 참 잘생겨졌다. 어렸을 때는 마냥 개구쟁인데. 근데 정말 코우키네 엄마 미인이시다. 영화에서 유명한 모델로 나오는 것도 이해할 만. 제일 좋았던 이야기는 린과 다이키치가 처음으로 다이키치의 집에 갔을 때. 처음엔 서로 어색해 하다 결국엔 다이키치의 부모님이 린을 예뻐해주는 게 제일 좋았다. 그렇게 한가족이 되는 거지 싶어서:D

2권에서는 다이키치가 린의 엄마인 마사코를 찾아 대화를 한다. 마사코의 상황도 이해가 가고, 화만 내는 다이키치의 상황도 이해가 가서 누구를 편들어야할 지 모르겠는 그런 기분. 린은 드디어 초등학교에 들어갈 준비를 하는데, 그 준비 과정이 너무 귀엽고 신기했다.

3권에서는 다이키치의 직장 이야기도 재밌었고, 린과 코우키의 첫등장 에피소드도 재밌었다. 그리고 나무로 이어진 가족에 대한 얘기가 제일 훈훈했고.

4권에서는 새로운 등장인물들이 대거 등장하는데 전부 다 훈훈하고 좋은 사람들이라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게 아쉬울 정도다. 그래서 더 어린 시절 얘기가 길게 진행됐으면 싶은 욕심이 생기나 보다. 린과 다이키치와 함께 어울리는 다른 사람들을 더 보고 싶어서!


예전에 1권을 읽고, 린과 다이키치가 성장하는 만화라고 했는데 확실히 성장하고 있다. 린은 몸도, 마음도. 다이키치는 마음이! 그리고 그렇게 성장하는 동안 주변에서 지지해주는 좋은 사람들이 있어서 읽으면서도 행복했다.


참, 행복해지는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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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프로스트 1 : 텅 빈 남자 - 시즌 1 닥터 프로스트 1
이종범 지음 / 애니북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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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백선생은 bbc 셜록과 멘탈리스트의 제인을 닮았다. 둘 다 사람을 관찰해서 그 사람의 직업이나 감정을 알아 맞춘다. 물론 한 명은 스스로도 인정한 소시오패스고, 한 명은 비글같은 캐릭터이지만. 그 중간 쯤에 있는 게 백선생 같다. 그리고 앞의 두 캐릭터들이 매력적이듯, 백선생도 충분히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잘생긴 천재 캐릭터는 언제든 매력있지만 :D


1권은 '텅 빈 남자', 겉으로는 빠지는 곳 없이 완벽하지만 실상 속은 텅 비어있는 자기애성 성격장애를 가지고 있는 대기업 영업사원 오정혁이 등장한다. 어린 시절 부모에게 공감받지 못해 자기를 공감해 줄 수 있는 사람을 찾다보니 여성편력이 생긴 사례. 백선생은 내담자의 문제를 공감하지는 못하지만 몇 가지 테스트를 통해 내담자의 심리 상태를 확인하고, 나름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그 나름의 방법이라는 게 불법적인 행동이라 문제지만(...). 흠, 이런 점이 좀 제인 같기도 했다.

전문가들의 자문까지 받은 심리학 만화라고 생각하면 학습용 만화 같은 것이 떠오른다. 재미는 없고, 그림 보다 말풍선의 대사가 더 자리를 크게 차지하고 있는 그런 만화들. 하지만 <닥터 프로스트>는 재미도 놓치지 않고, 심리학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킨다. 특히 웹툰에서는 가볍게 설명하고 넘어갔던 테스트에 나 책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궁금증(이 작품은 100% 리얼인가? 진짜 심리학과에선 이런 걸 배우나?) 들에 대해 설명해 놓은 페이지들이 있기 때문에 웹툰으로 볼 때보다 더 관심이 뿅! 하고 생기고, 케이스에 대해 다 읽고 나면 '참고 문헌' 페이지가 있는데 책을 읽으면서 어, 이런 내용을 더 알고 싶다!고 느꼈던 것들에 대해 아, 이 책을 읽으면 되겠구나! 하고 친절하게 해답까지 준다.

더군다나 심리학 자문 뿐만이 아니라 스토리 자문까지 있으니 내용 탄탄, 재미 보장! 이 얼마나 완벽한 책인가. 깨알같은 개그는 물론 부록까지 완벽한 책. 외전격인 '하얀 방의 심리학자'는 좀 훈훈하게 끝나나? 싶었더니만 막판 개그에 빵 터지고, '노란 방의 심리학자'를 비롯 성아가 나오는 4컷 만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웃으며 볼 수 있다.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들면서 웃음까지 주는 만화는 흔하지 않은데, 닥터 프로스트는 그런 만화인 것 같아서 내가 다 설렌다. 지금 연재되고 있는 웹툰은 또 어떤 모습의 책으로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됨 ㅇㅇ.



덧) 내가 읽으면서 특히 흥미롭게 봤던 부분은 '20답법' 테스트. 비슷한 걸 해 본 기억이 있어서인지 나중에 설명부분을 꼼꼼하게 읽었다. 그 종이를 찾으면 한 번 비교해보면서 보고 싶다. 그리고 기회가 되면 심리상담도 받아 보고 싶고. <닥터 프로스트>가 사람들이 가진 심리상담에 대한 선입견을 벗기는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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